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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니,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로 플레이스테이션 3D게임...미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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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니,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로 플레이스테이션 3D게임...미 특허

상단 측면이나 화면아래에 센서...베젤리스 디스플레이 가능
MS X박스·닌텐도 스위치·스마트폰·AR·VR헤드셋과도 호환성
사람 수·윙크·고개 끄덕임 등 인식…게이머따라 영상 자동 조정

소니가 미국특허청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비롯한 경쟁사 게임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3D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에 대한 특허럴 확보했다. 사진=렛츠고디지털이미지 확대보기
소니가 미국특허청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비롯한 경쟁사 게임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3D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에 대한 특허럴 확보했다. 사진=렛츠고디지털


소니가 3D안경 없이 3D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기게 해 줄 3차원(3D)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렛츠고디지털은 1일(현지시각) 미특허청 발표를 인용,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 게임기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나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와도 호환되며 심지어 일반 스마트폰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헤드셋에도 적용되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특허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눈동자 추적, 얼굴 인식 카메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미국 특허청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화면 특허를 신청했다. 이 특허는 지난달 3일 발표됐다. 이 특허는 비디오게임에서 홀로그램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기술적 동작원리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3D 솔루션과 달리 소니의 홀로그래픽 화면 사용자는 3D 안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가진다. 안경은 게임 플레이어를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따로 3D안경을 사야 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소니는 홀로그래픽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발광기와 빛의 속도로 움직이거나 기울일 수 있는 여러 개의 마이크로 거울을 사용하는데 이는 빛반사에 효과적이다.

이 특허출원서에서는 자세한 눈 추적 외에 얼굴 인식 기술도 설명되고 있다. 따라서 이 기기는 한명 이상의 사람이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보고 있는지 여부도 인식한다. 또 카메라와 광센서는 게이머와 화면까지의 거리를 계산한다. 화면은 눈을 깜빡이거나, 윙크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은 동작까지 인식한다.
소니의 3D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은 두사람이 볼 수도 있다.센서는 이들의 눈동자움직임, 고개끄덕임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사진=미특허청이미지 확대보기
소니의 3D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은 두사람이 볼 수도 있다.센서는 이들의 눈동자움직임, 고개끄덕임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사진=미특허청


센서들은 화면 상단 가장자리 등 디스플레이 주변이나 화면 아래에 배치될 수도 있다.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으로 완전한 베젤리스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게이머들은 3D 게임을 하면서 계속해서 머리를 움직일 수 있지만 마이크로 거울 덕분에 이미지는 계속해서 조정된다.

2D 디스플레이에 이 화면을 사용할 수도 있다. 소니는 심지어 이 화면에서 한 사용자는 3D 이미지, 또다른 사용자는 2D 이미지로 보는 경우도 생각하고 있다. 3D 홀로그래픽 화면을 통해 가상현실 게임을 보여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발명이 대단한 점은 홀로그래픽 화면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콘솔과 호환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3D 홀로그램으로 체험하고 듀얼쇼크 컨트롤러로 플레이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디스플레이는 MS와 닌텐도의 게임기 콘솔과도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3D 화면은 스마트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헤드셋과 호환되는 것으로 보여 가능성은 엄청나다.

소니가 정말로 그런 홀로그래픽 화면을 판매할 의향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어떤 경우든 그런 제품은 거실에 두기에는 너무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디스플레이 화면은 말할 것도 없이 여러 게이머들과 함께 홀로그램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홀에 추가되는 환상적인 기술이 될 것이다.

이 특허는 또한 대형 게임 이벤트 동안 모듈로 스크린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소니는 이미 10년 전  디지털 콘텐츠 엑스포 2009에서 360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사진) 시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소니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소니는 이미 10년 전 디지털 콘텐츠 엑스포 2009에서 360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사진) 시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소니 유튜브


소니는 이미 홀로그램 기술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10년 전 도쿄에서 열린 디지털 콘텐츠 엑스포 2009에서 360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선보였다. 소니의 기술 소개 동영상은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런데 안경없이 3D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미래를 준비중인 제조업체는 소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호주 기업인 복슨포토닉스(Voxon Photonics)는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의 3D 입체 디스플레이(3D Volumetric Display)를 선보였다. 복슨은 이 기술이 게임 외에도 교육용과 의학용으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