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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사립초등교 연간 학부모 부담금 1천만 원…서울 경복초 1295만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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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사립초등교 연간 학부모 부담금 1천만 원…서울 경복초 1295만원 '최고'

전체 72개교 평균 822만원… 60개교는 대학 등록금 평균보다 비싸

국내 13개 사립초등학교의 연간 학비가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1000만 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전국 사립초등학교 학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 의원에 따르면 전국 72개 사립초등학교 중 서울 광진구 경복초등학교는 학부모 부담금이 연 129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복초를 포함해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 원이 넘는 초등학교는 13곳이었다.

특히 학부모 부담금과 대학 등록금을 비교하면 2017년 대학 등록금 평균은 669만원으로 사립초 72곳 중 83.3%인 60개교가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학부모 부담금이 발생했다.

72개 사립초등교의 2017년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82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항목별로 보면 수업료 530만5000원, 방과후학교 활동비 93만1000원, 현장체험 학습비 30만8000원, 입학금 18만1000원 등이다. 기타 수익자부담 경비에도 83만1000원이 들어갔다.

여 의원은 “2017년 사립초등학교 학부모 부담금 분석 결과는 대한민국의 교육과 사회가 보다 공정하고 평등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며 “부모 영향력을 차단하고 정부의 공공 투자를 확충하는 적극적인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