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의료계와 전문가 등에 따르면 우리 장에는 유해균과 유익균이 균형을 이루며 살아간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장 내 세균의 구성 비율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이 25%, 건강에 해를 끼치는 유해균이 15%, 나머지 60%는 중간균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장내 세균에 따라 우리의 면역력이 좌우된다.
유익균과 유해균 등 장 내 미생물 무리의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장내 pH가 있다. 우리 몸의 소장과 대장은 평소 알카리성을 유지하는 반면 유익균은 장 내 환경이 산성일 때 활성화된다. 따라서 장 속에서 유익균이 증식되기 위해서 장 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이를 돕는 것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젖산을 가장 많이 생성하는 대표적인 균주로는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가 있다. 러시아의 과학자 메치니코프가 장수 지역으로 유명한 불가리아에서 발견한 균주로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했으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프로바이오틱스로 꼽힌다.
게다가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는 유럽식품안정청(EFSA)에서 건강강조표시 'Lactose Digestion'로 인정받은 바 있다. 유산균 종주국 불가리아에서는 불가리아 지역에서만 추출되는 균주로 이를 국가 유산으로 지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산균, 그중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유산균 제품을 구입할 때 제품 정보를 살펴볼 것을 당부한다. 현재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1억~100억 마리 유산균이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인공감미료, 인공향 등 첨가물 없이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이눌린)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인지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