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여름 건강, 면역력 위한 '유산균'에 달렸다

글로벌이코노믹

전체기사

공유
11

여름 건강, 면역력 위한 '유산균'에 달렸다

여름철 건강을 위해서는 면역력에 관여하는 장 내 유익균이 중요하다. 특히 중간균을 유익균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셔터스톡이미지 확대보기
여름철 건강을 위해서는 면역력에 관여하는 장 내 유익균이 중요하다. 특히 중간균을 유익균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셔터스톡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 내 세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폭염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장내 유익균이며 평소 유산균 섭취로 이 유익균을 활성화 할 수 있다.

28일 의료계와 전문가 등에 따르면 우리 장에는 유해균과 유익균이 균형을 이루며 살아간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장 내 세균의 구성 비율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이 25%, 건강에 해를 끼치는 유해균이 15%, 나머지 60%는 중간균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장내 세균에 따라 우리의 면역력이 좌우된다.
그중 중간균은 유익균이 우세한 환경에서는 유익균으로, 유해균이 우세한 환경에서는 유해균으로 작용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즉 평소 장 내 유익균을 늘려 놓으면 장 건강은 물론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는 면역력이 쉽게 저하되는 여름에 더욱 중요하며 유해균이 많아지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유익균과 유해균 등 장 내 미생물 무리의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장내 pH가 있다. 우리 몸의 소장과 대장은 평소 알카리성을 유지하는 반면 유익균은 장 내 환경이 산성일 때 활성화된다. 따라서 장 속에서 유익균이 증식되기 위해서 장 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이를 돕는 것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해 장에 도달한 유산균은 젖산을 생성,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바꾼다. 유산균에 의해 생성된 젖산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과 위장염과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식물성 유산균은 위산의 공격을 버틸 만큼 생존력이 강해 장까지 도달하는 가능성이 높다.

젖산을 가장 많이 생성하는 대표적인 균주로는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가 있다. 러시아의 과학자 메치니코프가 장수 지역으로 유명한 불가리아에서 발견한 균주로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했으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프로바이오틱스로 꼽힌다.

게다가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는 유럽식품안정청(EFSA)에서 건강강조표시 'Lactose Digestion'로 인정받은 바 있다. 유산균 종주국 불가리아에서는 불가리아 지역에서만 추출되는 균주로 이를 국가 유산으로 지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산균, 그중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유산균 제품을 구입할 때 제품 정보를 살펴볼 것을 당부한다. 현재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1억~100억 마리 유산균이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인공감미료, 인공향 등 첨가물 없이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이눌린)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인지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