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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바, 르완다 e커머스 활성화에 앞장…전자무역 플랫폼 세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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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바, 르완다 e커머스 활성화에 앞장…전자무역 플랫폼 세우기로

알리바바는 르완다 정부와 전자무역 플랫폼 허브를 르완다에 세우고 르완다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르완다개발위원회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는 르완다 정부와 전자무역 플랫폼 허브를 르완다에 세우고 르완다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르완다개발위원회 트위터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중국 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르완다 정부와 전자무역 플랫폼 (Electronic world trade platform)허브를 르완다에 설립하고 르완다의 e커머스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전자무역플랫폼을 구축하는 첫 번째 나라가 됐다.

르완다 개발위원회(Rwanda Development Board)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르완다 정부가 알리바바와 전자무역플랫폼 허브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과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정책 혁신을 통한 르완다 경제 발전, 르완다 제품의 대중국 수출 판로 확보, 르완다 관광 산업 활성화, 르완다의 디지털 경제 경쟁력 향상 등을 골자로 이뤄졌다. 전자무역 플랫폼 허브는 효과적 정책개발을 위한 공공과 민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중소기업이 국제적 전자 상거래에 참여하기 위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알리바바는 르완다 개발위원회와 함께 르완다 중소기업들이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장터에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커피와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미 르완다의 몇몇 싱글오리진 커피브랜드들은 알리바바의 티몰 글로벌 플랫폼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또 양측은 알리바바의 여행서비스 플랫폼 플리기(Fliggy) 내 르완다 여행스토어를 통해 르완다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항공편 및 호텔 등을 예약할 수 있게 하고, 영상으로 르완다의 자연공원 등을 소개하며 중국인들에게 르완다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알리바바는 학자, 정책입안자, 사업가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제e커머스재능프로그램(Global E-commerce Talent Program)이라는 5일짜리 교육 과정을 통해 르완다 대학 교수진들의 e커머스 산업에 관한 이해를 넓혀 그들이 경쟁력을 갖춘 미래의 사업가를 육성할 수 있게 돕는다. 지난 8월 르완대 대학 강사진 50명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내년 1월에는 중국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본사에서 정책입안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샵이 예정돼 있다. 알리바바는 워크샵에서 지금까지 사업을 하며 얻은 디지털 금융·물류·전자상거래·빅데이터 등에 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경제의 특성과 전망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이파운더스 펠로우십(eFounders Fellowship) 등 르완다 사업가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는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와 손잡고 신흥 시장의 사업가 1000명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5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200명의 아프리카 사업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르완다 사업가 5명은 이미 해당 연수를 마쳤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전자무역플랫폼은 르완다 e커머스와 관광사업에 새로운 장을 열어줬으며 르완다 사업가들의 역량과 경쟁력을 키워줄 것”이라며 “르완다 제조회사들은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이전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팔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