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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스타트업 '라이크어로컬' 등 올해만 23명 창업 성공…50개 창업 동아리, 55개 창업 교과목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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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스타트업 '라이크어로컬' 등 올해만 23명 창업 성공…50개 창업 동아리, 55개 창업 교과목 개설

[특별기획-도전 글로벌 창업선도대학] ③ 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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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60개의 창업 동아리가 활성화 되어 있고, 55개 창업 교과목이 개설되는 등 탄탄한 교내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사진=건국대학교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건국대학교는 2014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창업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람허브, 창업지원단, 링크플러스 사업단에서 활동비와 시설 등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소속된 창업 동아리만 50개다. 건국대의 창업교육 강좌는 55개에 이르는데 창업교과목 이수자 수만 4000명에 달한다.

실제 창업에 나서는 학생 수도 늘어나고 있다. 건국대 학생 창업자 수는 2015년 4명에서 올해 23명으로 늘었다.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현성준 학생은 건국대 창업 아이템사업화에 선정되면서 창업 자금을 지원받았고, 그 덕분에 중국인 여행객과 한국인을 연결해주는 한국 여행 질의응답(Q&A) 스타트업 '라이크어로컬'을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최근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 IDG 차이나가 주최한 '2018년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개발자대회(MIC) 한국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중국 투자 유치를 위한 좋은 기회를 얻기도 했다.

지금까지 건국대에서 학교의 지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한 이들이 벌어들인 매출액만 52억원에 달한다. 건국대는 서울 광진구를 비롯한 지역 내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창업 교육과 창업 자금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건국대가 '대학생 창업의 요람'으로 떠오른 데는 탄탄한 교내 프로그램과 인프라도 한몫했다. 3차원(D) 프린터, 가상현실(VR) 기기 등 첨단 설비를 갖춘 교내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재학생 누구나 예약을 통해 첨단 장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창업지원단, 링크플러스(LINC+)사업단, 창업자람허브 등을 통해 창업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1999년 벤처창업지원센터로 개관한 창업지원단은 종합적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창업지원단에서 실시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권역 거점 BI 지원사업, 입주기업 지원사업, 광진구청 벤처창업지원센터 위탁운영 등이 있다.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핵심은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아이템 사업화로, 지난해까지 13명에게 7억5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권역 거점 BI 지원사업은 서울특별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협력해 서울소재 창업보육센터 운영기관과 공동으로 권역별 거점 BI를 지정해 입주기업 지원 기본프로그램 및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창업 초기 기술 개발, 상품화, 사업화까지 성장 단계에 따른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업체 현황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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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사진=건국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과 창업자람허브에서는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은 물론 창업동아리, 박람회,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 공모전 등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핵심 프로그램을 총망라하고 있다. 여기에 소속된 창업 동아리만 50개에 달한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수목(S.U.M.O.K, Start-Up Mainstream of Konkuk)'이다. 건국대 중앙발명동아리에서 시작된 이 동아리는 발명 제품을 토대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10명의 학생이 속한 수목은 이 학교 산업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송명진 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그는 "낙상 사고로 한 달 간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간호한 적이 있는데, 환자를 침대에서 휠체어로 옮기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느꼈다"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휠체어 결합형 침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계공학과·의생명공학과 등 다양한 학과 출신 동료들과 연구해 시제품을 내놓은 후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수목은 이 아이템으로 교내 스타트업 대회에서 수상하고, 우수 동아리팀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송명진 학생은 "벽에 부딪힐 때마다 누구와 접촉해 의논할지 막막한데 그럴 때마다 창업자람허브가 네트워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며 "교내 변리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줘 특허권과 관련한 전문적인 분야도 미리 고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국대 재학생은 동아리뿐 아니라 55개에 이르는 창업 교과목 수업을 통해 미리 적성을 판단할 수 있다. 지금까지 창업 교과목을 수강한 학생 수만 4000명이 넘는다. 특히 2016년부터 개설한 3D 프린팅의 이해와 실습 과목은 4차 산업과 관련한 3D 프린팅 설계 실습을 통해 실제 작품까지 출력해 볼 수 있어 매학기 수강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창업은 이제 우리나라 대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새로운 분야가 되고 있다. 이를 이끄는 건국대의 노력은 다른 대학의 모범이 되고도 남을 만큼 체계적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