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헤라 와이어리스(Hera Wireless)와 와이파이 특허권을 획득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대부분 제품에 와이파이가 탑재되는 추세여서 특허 계약을 맺게 됐다”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와이파이 사랑’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LG전자는 세탁기와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작년부터 출시한 모든 가전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했다.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가전을 연결시켜 ‘스마트홈’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업체들도 앞다퉈 와이파이 가전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와이파이 기반으로 스마트 가전을 엮어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커넥트 앱(응용프로그램)’도 서비스하고 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 LG전자는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홈 사업 투자를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연구개발(R&D) 인력도 50%가량 늘린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