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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비밀' 마지막회 송창의, 뇌종양 한지섭 생존…강세정, 김다현과 결혼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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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비밀' 마지막회 송창의, 뇌종양 한지섭 생존…강세정, 김다현과 결혼 약속

9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마지막회에서는 모든 것을 나려놓고 사라진 한지섭(송창의 분)이 1년 후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가운데 기서라(강세정)와 강인욱(김다현)이 결혼을 앞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9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마지막회에서는 모든 것을 나려놓고 사라진 한지섭(송창의 분)이 1년 후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가운데 기서라(강세정)와 강인욱(김다현)이 결혼을 앞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송창의가 1인 2역 하드캐리로 활약한 한지섭과 강재욱 둘 다 살렸다.

9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연출 진형욱, 극본 김연신·허인무) 99~100회에서는 기서라(강세정 분)가 강인욱(김다현 분)과 결혼을 약속했고 뇌종양으로 모든 걸 내 내려놓고 종적을 감춘 한지섭(송창의 분)이 생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강재욱(송창의 1인2역)은 사라진 한지섭 대신 위선애(이휘향 분)를 응징했다. 위선애는 강재욱을 한지섭이라 몰아붙이며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한지섭을 검찰에 제보한 사람이 위선애임을 알게 된 진해림(박정아 분)이 강재욱을 도왔다.

전 재산을 강인건설에 몰빵한 진국현(박철호 분)이 회사를 살리겠다고 이사들 앞에서 강조한 날 그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진해림은 친아버지인 진국현을 강재욱 살인교사 혐의로 제보했다. 검찰에 연행되는 진국현을 본 박지숙(이덕희 분)이 불법 정치자금과 재단 기부금 횡령자료를 제출해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지섭은 진해림에게 이혼 서류를 남기고 사라졌다. 지섭은 기서라를 위해 사 둔 아파트로 갔으나 기서라와 해솔(권예은 분)이 그를 반겼다. 자신을 위해 밥상을 차리는 서라를 본 지섭은 그것도 거절했다.

이후 지섭은 서라에게 '죽어가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다. 인욱이 형이랑 결혼해서 잘 살아라. 가난했지만 그 시간이 가장 찬란했다. 왜 그때 몰랐는지. 이제 알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버스에 오른 지섭은 과거 기서라와 해솔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해변으로 향했다.

지섭이 사라져 분노에 떤 해림은 그가 뇌종양에 걸린 것을 알게 됐다. 병원에 근무하는 지인이 알려줬고 기서라가 찾아와 한지섭이 뇌종양이 맞다고 밝혔다. 서라는 해림에게 "지섭씨가 왜 그렇게 모질게 했는지 모르느냐?"고 덧붙였다.

바닷가 주소 하나를 문자로 받은 해림은 강인욱, 기서라와 해변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바닷가에는 지섭이 남긴 유언장이 든 신발 한 켤레 만 남아 있었다. 세 사람 모두 한 지섭이 사망한 줄 알고 오열했다. 특히 진해림은 그 누구보다 더 슬퍼했다. 한지섭을 정말로 사랑한 진해림은 자수했다.
진국현이 체포되자 위선애는 강재욱을 더욱 몰아붙였다. 강준채(윤주상 분)는 표독한 며느리 위선애를 쫓아냈다. 귀갓길 대문 앞에 던져진 트렁크를 발견한 위선애는 발악했다. 이를 지켜본 강재욱은 '내가 우리 형 몫까지 두 배로 갚아줄게'라고 각오하며 위선애에게 '하이 우리 엄마.나 강재욱이야'라고 문자를 보내 염장을 질렀다.

위선애는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고 강재욱에게 납치 돼 창고에 갇혔다. 기세등등한 위선애앞에 오간호사와 양미령(배정화 분)이 나타났다. 오간호사가 "강재욱이 구해줬다"고 하자 위선애는 고함을 지르며 횡설수설했다. 양미령이 "자꾸 시끄럽게 굴면 주사를 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진국현은 강재욱 살인교사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8년 구형받았다. 진해림도 복역 후 출소했다. 강춘채에게 쫓겨난 구미홍(이상숙 분)은 모진자(횡영희 분) 집으로 돌아와 가사일을 도맡았다.

1년후 강인욱과 강재욱은 나란히 강인 그룹 수장이 됐다. 그리고 진해림도 복역후 출소했다.

설 명절날 결혼을 앞둔 기서라와 강인욱, 해솔은 기라성(정한용 분) 집에 세배를 갔다. 기차라(김은채 분)는 도라희(임두환 분)의 아이를 낳았다. 집안에서 웃음꽃이 핀 가운데 대문 밖에는 머리에 모자를 쓴 한지섭이 나타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큰절을 하고 사라졌다.

송창의는 상반된 성격의 한지섭과 강재욱 1인2역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이휘향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로러코스터 같은 삶을 산 위선애 역을 자신만의 연기로 소화해 몰입감을 높였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