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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두고 전문가 의견 엇갈려…새로운 단층 존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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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두고 전문가 의견 엇갈려…새로운 단층 존재 가능성도

지난달 19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경주시 황남동 사정경로당 기와지붕이 파손돼 인부들이 지붕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달 19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경주시 황남동 사정경로당 기와지붕이 파손돼 인부들이 지붕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경북 경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유로 지목되는 활성단층을 두고 전문가들은 '모량단층'과 '새로운 단층' 존재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측은 "지난달 경주 지진 이후 1000차례에 걸친 여진 중 정확도가 높은 560개 지진을 분석한 결과, 모량 단층선과 상당부분 일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원은 "다만 동서 방향으로 존재하는 단층도 발견돼 이것이 모량단층의 연장선에 있는 것인지, 새로운 단층인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모량단층으로 단정을 짓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는 반박 의견이 제시됐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북북동에서 남남서 방향으로 이어진 새로운 단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분석 결과, 지난 12일 발생한 5.1 여진과 5.8 본진, 일주일 뒤 발생한 4.5 규모 여진 모두 동서 방향으로 뻗어있는 단층을 가리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지표면의 모량단층과 일부 겹치는 지점이 있다는 이유로 지진 발생원을 모량단층이라 볼 수 없다"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측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최주영 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