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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나이티드에이전시 이홍범 대표] 쿠바를 다시보다…쿠바여행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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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나이티드에이전시 이홍범 대표] 쿠바를 다시보다…쿠바여행의 모든 것

[글로벌이코노믹 김동욱 기자] 헤밍웨이가 사랑한 모히토의 섬, 쿠바. 이홍범 유나이트드에이전시 대표는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쿠바 전문가다. 쿠바라는 이름이 생소했던 10년 전 쿠바에 발을 디뎠고 그 순간 첫 눈에 반해 일 년에도 몇 번씩은 꼭 쿠바를 찾았다. 쿠바 이야기만으로 두 시간을 훌쩍 보낼 만큼 쿠바에 대한 그의 애정은 끝이 없다. 쿠바와 사랑에 빠진 그, 이홍범 대표를 만나 쿠바여행의 꿀팁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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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와 미국이 수교하면서 쿠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 초부터 쿠바 내 까사 예약 업체인 ‘베드인쿠바’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고,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 데일리 직항 취항하면서 쿠바 여행하기가 더 용이해졌다. 거기다 쿠바여행에 대한 니즈가 대폭 늘어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앞서 말한 ‘베드인쿠바’는 어떤 것인가.
"쿠바 내 까사(민박) 예약 업체를 말하는데, ‘까사쿠바’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를 열고 ‘베드인쿠바’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다. 쿠바는 호텔이 부족해 우리나라의 민박과 같은 개념인 까사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위치의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아무 까사가 아닌 유나이티드에이전시의 한국인 주재원들이 베드인쿠바의 까사를 하나하나 방문해 한국인 관광객의 눈에 맞춰 까다롭게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6곳의 까사를 엄선해 홈페이지에 게재한다는 점이다."

까사는 안전하면서 취사도 가능해 한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 대표는 까사쿠바를 운영하면서 허니문, 가족여행 등 여행객들이 자신의 콘셉트에 맞는 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까사(Casa Particular)를 들어보니 매력적인 것 같다.
"쿠바 여행에서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는 일정에서 빠질 수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아바나 시내는 호텔 수배 자체가 어렵고, 가성비가 좋지 않다. 굳이 호텔을 고집하는 고객이 아니라면, 아바나 시내에서는 중심가에 위치한 까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까사를 추천한다. 또 쿠바는 대중교통이 열악하다. 때문에 아바나 시외 호텔에서 숙박하더라도 대부분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여행객들에게 교통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까사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분명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퀄리티 부분에서도 만족도를 보장한다."

이 대표는 아바나 외의 도시에서는 5성급 올인클루시브 호텔을 추천했다. 많은 허니무너들이 카리브 해안과 올인클루시브 호텔로 ‘칸쿤’을 선택했으나, 쿠바에서는 더 넓은 카리브 해안과 올인클루시브 호텔에서 최고의 휴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란다. 만일 일정에 까사와 호텔을 연계한 상품을 선택한다면, 전 일정 호텔에서 숙박하는 상품보다 30만 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서비스와 고객 만족도는 차이가 없다고 한다.

-에어캐나다 취항으로 더 편하게 쿠바일정을 짤 수 있다고 들었다.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 데일리 직항 매일 2회 운항하게 됐다. 캐나다는 쿠바와의 항공 노선에서 이점이 많다. 또한 에어캐나다를 이용해 쿠바에 입국하면 기내에서 쿠바 입국카드를 무료 배부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그래서 캐나다와 쿠바를 연계한 상품, 쿠바만을 돌아보는 상품 등을 다양하게 내놨는데 6박8일 동안 쿠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일정으로 알차게 채웠다. 헤밍웨이가 즐겨 찾던 바에서 칵테일을 맛볼 수 있고 최근 오바마와 비욘세가 방문하며 화제가 됐던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랍스타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또한 진정한 쿠바 모히또를 즐길 수 있는 나시오날 호텔의 바에서 모히또도 맛볼 수 있다. 교통수단은 클래식한 올드카를 이용하며 아바나에서는 시내의 중심에 위치한 럭셔리 까사에서, 바라데로에서는 올인클루시브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바나 구 시가지는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도보 투어를 할 수 있다. 전 일정 한국인 주재원이 동행한다."

-쿠바 현지에 파견된 주재원의 역할은?
"현재 쿠바 현지에는 5년 이상 쿠바에서 거주한 한국인 주재원 2명이 파견돼 있다. 쿠바는 전 세계 여행업계에서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광 인프라가 이를 수용할 만큼 구축되지는 않았다. 때문에 유나이티드에이전시의 주재원 2명은 고객이 쿠바에 도착한 순간부터 투어를 모두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모든 일정을 책임진다. 쿠바하면 떠오르는 ‘올드카’도 유나이티드에이전시 전용 차량으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지사무소가 있는 만큼 쿠바 현지에 관련한 최신 정보와 더불어 빠른 피드백을 자랑한다. 이미 학술 단체 등 다수의 행사도 진행한 바 있을 만큼 쿠바를 누구보다 잘 안다. 고객은 물론 거래 여행사에게도 100% 만족도를 자부한다."

-쿠바 고객층은 어떻게 예상하나?
"일단 쿠바를 여행하고자 하는 고객들 자체가 여행을 많이 다녀본 분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쿠바 상품이 항공 가격을 포함해 최소 300만 원 이상이다. 가격대 자체가 타 지역 상품보다는 높기 때문에 고객의 연령층도 다소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최소 쿠바를 알고, 쿠바 여행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분명 ‘품격 여행’을 추구하는 이들일 것이다. 쿠바는 그 어느 시장보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컴플레인 요소가 다분하다. 현지에서의 핸들링이 절대적인 셈이다. 그만큼 싸게 갈수록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쿠바는 제대로 돈을 주고 제대로 투어를 해야 하는 곳이다. 패키지의 경우에도 대충 보고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쿠바 라이프 스타일, 즉 체험 위주에 중점을 두고 상품을 제공하고 있고 계속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온전히 쿠바만을 돌아보는 ‘쿠바 일주’ 상품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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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범 대표가 말하는 쿠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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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여행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올드카
20세기 초반에 생산된 다양한 올드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자동차 덕후라면 하루종일 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지나다니는 자동차만 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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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건물이 주는 편안함

쿠바의 모든 건물들이 오래됐다고 보면 된다. 낡고 허름한 느낌이 아니라 낡음에서 오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클래식한 건물들이 도시 전체를 채우고 있다.

현실이 아닌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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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히또 가서 쿠바 한 잔
커피만큼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모히또. 쿠바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마시는 차가운 모히토는 가히 천상의 맛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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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으로 피는 시가

쿠바를 간다면 꼭 사와야 할 품목 중 하나가 바로 시가이다. 담뱃잎을 손수 말아 만드는 장면은 쿠바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입 안 가득 은은하게 퍼지는 시가 향이 쿠바를 기억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김동욱 기자 k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