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복면가왕' 양파, 원더우먼처럼 날아올랐다…"올해부터 쉬지 않고 노래할게요"

글로벌이코노믹

전체기사

공유
0

'복면가왕' 양파, 원더우먼처럼 날아올랐다…"올해부터 쉬지 않고 노래할게요"

8일 방송된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 가왕인 '음악대장'과 맞붙은 '원더우먼'의 정체는 R&B의 여제 양파로 밝혀졌다./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8일 방송된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 가왕인 '음악대장'과 맞붙은 '원더우먼'의 정체는 R&B의 여제 양파로 밝혀졌다./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폭발적 가창력과 깊은 감성을 보여준 '원더우먼'의 정체는 R&B의 여제 양파였다.

8일 방송된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 29대 가왕 자리를 놓고 '음악대장'과 맞붙은 '신비한 원더우먼' 양파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선곡, 쓸쓸함을 가득 머금은 독특한 음색을 보여줬다. '나는 가수다 시즌3' 이후 1여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양파는 비록 '음악대장'에게 패해 가면을 벗었지만 진한 여운을 남기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이승철은 양파를 두고 "잔잔한 호숫가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양파는 지난 1일 방송된 1라운드에서 자우림의 '하하하쏭'으로 '세일러문'(배우 황승언)과 듀엣 무대를 꾸몄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우승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듀엣무대에서 몽환적인 보이스로 리듬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노련함을 뽐냈다면, 8일 방송된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댄스곡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통해 섹시하면서도 파워 넘치는 고음을 선보이는 등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29대 가왕 자리를 놓고 음악대장과 대결을 펼친 최종 3라운드에서는 양파는 '바람의 분다'로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첫 소절부터 관중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날 양파는 목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몰입도를 높이며 기립 박수를 끌어냈다.

특히 양파는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성량과 가창력을 뽐낸 것은 물론, 외화더빙과 성대모사, 섹시 밧줄 댄스 등 감춰뒀던 끼를 발산하며 신비주의를 벗고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파는 9일 오전 소속사 알비더블유(RBW)를 통해 "얼굴이나 이름표를 떼고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더 떨렸고 제 목소리를 더 알려야 되겠다는 욕심과 반성이 뒤따랐다. 노래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는데 의미를 두자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파는 18세인 1996년 1집 앨범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2월, 긴 공백을 깨고 9년 만에 단독콘서트 '아이 엠 이은진'(I am Lee Eunjin)을 개최하며 복귀 소식을 알렸다. 현재 새 앨범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양파는 "올해부터는 쉬지 않고 노래하려고 한다"고 왕성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