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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늘린 쿠팡 vs 마케팅비 올린 티몬,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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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늘린 쿠팡 vs 마케팅비 올린 티몬,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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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정상명 기자] 로켓배송을 정착시키기 위해 인건비를 대폭 늘린 쿠팡과 광고선전비를 늘린 티몬 중 승자는 누구일까?

15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조사한 결과, 소셜커머스 맞수 대결에서 인건비를 늘리며 로켓배송을 정착시킨 쿠팡이 티몬에게 판정승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쿠팡은 자체 배송 시스템인 로켓배송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배송 인력을 급격히 늘렸다. 이에 따라 직원 급여는 2014년 802억원에서 지난해 1822억원으로 127.13% 증가했다.

반면 티몬은 인건비 비중을 낮추고 광고선전비 비중을 높였다. 티몬의 인건비는 2014년 413억원에서 400억원으로 3.23% 낮아졌으나, 광고선전비는 187억원에서 336억원으로 79.19% 증가했다.
지난해 쿠팡의 광고선전비는 전년대비 45.14%, 위메프가 20.76% 증가했다. 이같이 광고 선전비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티몬은 소셜커머스 3개업체 중에 가장 매출액 증가폭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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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총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티몬만이 5.24%p 가량 증가하며 소셜커머스 3사 중 유일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투자에 힘입어 쿠팡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25.33% 증가했다. 티몬은 광고선전비를 전년대비 20.76% 밖에 증가시키지 않은 위메프보다 낮은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타사가 몸집을 키우고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투자하는 동안 마케팅비용을 늘려 매출액을 잡으려고 했던 티몬의 정책 방향이 타사 대비 비효율적이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즉, 쿠팡의 경우 지난해 가장 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로켓배송 시스템 정착을 위해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를 크게 늘린 반면, 티몬의 경우 변동비 성격이 짙은 마케팅에 큰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시장의 규모 경쟁에서 쿠팡이 압승을 거둔 것.

쿠팡 관계자는 "타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질 높은 배송 시스템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