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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칼럼] 한국의 ICT는 세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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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칼럼] 한국의 ICT는 세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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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현 배화여자대 스마트IT학과 교수
1987년 미국의 전자제품 판매장을 방문했다. 200여대 이상의 다양한 TV가 전시되어 있었다. 메이드인코리아를 보고 싶었으나 거의 일본과 미국산 TV가 전시되어 있었다. 판매장 전체를 돌아보니 제일 구석진 자리에 한국 1, 2위 전자회사의 TV 단 3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아무도 쉽게 볼 수 없는 위치였기에 애국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을 간직한 채 그 자리에서만 30분을 살피고 있으니 외국인들도 가끔씩이나마 자리를 함께하기 시작했다. 일본산 TV가 세계의 대세였기 때문이다.

격세지감이다. 한국산 TV가 2006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10년 연속 세계 TV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세계 점유율이 30%선에 근접하면서 전 세계 TV 10대 중 3대는 세계 1위를 차지한 한국의 전자회사 제품이다. 더욱 긍정정인 측면은 프리미엄급 TV에서 완전하게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너지 효과의 당연지사로 TV패널 시장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TV와 인터넷을 융합한 스마트TV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으며 SNS와 게임 등과 같이 사용자 중심으로 정보의 상호교환이 가능한 쌍방향 TV로 멀티미디어의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까지 탑재되고 있다. 스마트TV도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전자회사 제품이 2013년부터 현재까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기술 및 운영환경에서 문제점도 상존하지만 최근 일본의 전자회사는 초고해상도 8K TV를 세계 최초로 판매할 예정이다. 8K TV에 대한 양산도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 중국의 전자회사는 10K 디스플레이까지 세계 시장에 전시했다. 차세대 TV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세계기술대전은 치열하고 각박한 삼국지다. 판매량 증가치로 볼 때 차세대 TV의 한 축일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경쟁도 마찬가지다. 언제 1위에 대한 위치가 역전될지 가늠할 수가 없는 형국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스마트폰 시장도 세계 1위는 한국의 전자회사다. 그러나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세계 3, 4, 5위인 중국의 3대 회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2% 정도의 차이만이 유지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미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선은 신기술 개발의 경연장이다. UX 기반의 3D 포스터치 기술로 애플이 선제적 포문을 열고 있다. 화면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기본적인 필수 기능들이 자동적으로 수행되어 진다.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기능으로의 지속적 발전과 세계인이 관심도가 최상인 건강의료와 간편 핀테크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워치도 ICT 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세계 국가들 간에 치열한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 제품이 1위를 수성하고 있었으나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인하여 큰 점유율 차이가 벌어지면서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태이다.

금융 관련 분야의 핵심으로 떠오른 핀테크로 대표되는 모바일 결제도 삼성과 애플, 구글, 알리바바 등이 상대 방식의 단점을 파고 드는 편리한 기능들인 가상계좌를 이용한 무결점 보안처리, 카드 없는 사용과 카드 단말기가 필요치 않은 방식, 생체인증과 NFC 연동 등으로 대결 국면이 한층 더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핀테크 산업육성을 위하여 제도개선과 생태계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의 선진경제혁신을 위해서도 절대 세계 1위를 선점해야만 하는 막중한 국가적, 국민적 프로젝트다.

무한가치를 재창출할 수 있는 빅데이터도 초미의 관심거리이다. 국내외 모든 기업과 투자회사들이 빅데이터 관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바로 미래적 경제가치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현재 관점에서의 경쟁력은 한국이 기본적인 범주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에 세계적 기업들은 실용적 활용성까지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상위의 모든 기술들의 경연 인프라로서의 네트워크도 모든 사람과 사물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소통시키는 5G 기반 초연결지능망으로 혁신되고 있다. 보안, 트래픽, 네트워크 품질 등이 기본적으로 해결되어지는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8K 고화질 TV, 사물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가 된다. 역시 세계 각국의 치열한 실용화 선점경쟁이 뜨겁다.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ICT 비즈니스는 용광로 수준이다. 차량공유와 예약을 지원하는 한국의 카카오택시, 미국의 우버와 리프트, 중국의 디디콰이디, 유럽의 블라블라카와 개인의 거주공간까지 활용하여 2015년에는 2014년 4000만건의 2배인 약 8000만건의 숙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는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세계 최대 숙박공유 플랫폼 등 O2O 스타트업 비즈니스는 개척자 중심의 무한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일본과의 전자전쟁에서 한국은 TV를 포함한 가전에서 완벽한 전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미국과 핀란드의 스마트 디바이스 전쟁에서도 탁월한 전과를 거두었다. 그리나 이제부터 진정한 ICT 세계대전이 다시 불붙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와 무역공간인 코엑스에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결제가 상륙했다. 아이폰의 세계적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필자의 대학에서 모바일 강의와 실습 중 2014년까지만 해도 35명 중 1~2명의 학생이 아이폰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2015년에는 최소 5~7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제 안드로이드폰 기반만 가지고는 실습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대륙의 실수라는 역설적인 중국의 ICT 제품들은 실용성과 가성비를 전략무기로 하여 학생들의 필수품이 되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있는 힘찬 진행형이다.

세계 ICT는 바야흐로 무한경쟁의 시대를 다시금 열어제쳤다. 최고의 ICT 인적자원이 제일 핵심적인 밑바탕을 이룬다. 그러나 327명이 참가한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전례가 없는 600점 만점으로 단독 1등을 차지한 한국의 고등학생인 주인공은 MIT 교수로부터 입학권유를 받았음에도 한국의 입시제도로 인하여 서울대학교에는 합격 가능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도된 기사를 읽고 많은 ICT를 사랑하는 전문가들이 보이지 않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제부터 한국은 'Forever 세계 1위 한국ICT'를 국가 브랜드로 하고 한국의 모든 ICT 기술을 시작단계부터 세계 시장에 맞추어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생태계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 구축해야 하며 핵심이 되는 SW 전문가를 국가 자산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기업에 비옥한 토양을 제공해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동시에 한국의 ICT 미래를 담보할 관련 과학기술을 국가의 핵심 의제로 설정함이 마땅할 뿐이다. 한국의 ICT는 세계의 미래이며 한국의 ICT가 세계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장영현 배화여자대 스마트IT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