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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한양증권 임재택 대표, 돋보이는 소통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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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한양증권 임재택 대표, 돋보이는 소통 리더십

탐방 떠나는 '마실'부터 소통의 장 '돌체'까지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진=한양증권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진=한양증권
한양증권 임재택 대표가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며 내실 다지기에 한창이다.

다양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증진하는 한편 신선한 체험을 통한 내부 구성원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임직원 대상 시티투어 프로그램 '마실'이 대표적이다.

'마실'은 '한양길에 마음을 실다'의 줄임말로 한 회 15명가량을 모집해 서울 시내 주요 명소, 걷고 싶은 길, 맛집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22일 임재택 대표와 경의선 숲길을 찾으며 처음 발을 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최근에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찾았다.

한양증권의 한 직원은 "지난 저녁 참여한 '마실' 프로그램은 짧지만 알찬 꿈 같은 시간이었다"며 "서울의 작은 역사를 알아가면서 맛집도 다녀오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해 지는 시간을 바라보는 소소한 행복이 퇴근하고 나서 피곤했던 하루를 위로받는 것 같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일상 속 하루를 풍성하게 마무리하고 활력 있는 내일을 만들어 주는 점이 아무래도 '마실'의 진정한 장점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운데)와 '마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들. 사진=한양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운데)와 '마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들. 사진=한양증권

한양증권의 시티투어 '마실'과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뛸락'과 '싼타'도 있다.

지난해 말 오픈된 임직원 대상 러닝 프로그램 '뛸락'은 동작대교까지 뛰어갔다 오는 10㎞ 단축 마라톤 프로그램이다. 뛸락은 제주도 방언으로 달리기를 의미한다.

'싼타'는 국내 주요 명산을 다니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도보여행, 달리기, 산행 등 한양증권의 기업문화 프로그램은 '체험을 통한 학습'을 지향한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여기서 학습이란 단순히 지식과 정보만을 일컫지 않는다"며 "단체 활동을 통한 One Team Spirit, 완주가 주는 성취감 등이 모두 한양증권이 지향하는 배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매일 아침 한 개의 부서씩, 모닝커피와 샌드위치를 마주한 채 대표이사와 감사,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응원을 전하는 '돌체'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한 '돌체'는 75개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6월 초 기준 약 60개 부서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소 5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이른바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도 하다.

'돌체'에 앞서 한양증권은 각 부서의 인원 구성, 업무 현황 등을 분석하고 임재택 대표가 직접 부서의 특성에 맞게 작성한 응원 스피치를 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각 부서의 고충을 청취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일상을 나누는 등 사내 활발한 소통의 장을 구성한다.

프로그램명은 '우아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게 연주하라'는 뜻을 지닌 이탈리아 음악 기호 'dolce'에서 착안했다. 음악 기호의 뜻처럼 실적에 대한 질책도, 영업에 대한 압박도 없다는 것이 한양증권 측의 설명이다.

'돌체'에 참여한 한 직원은 "부서원분들과 부서의 비전 혹은 내부의 여러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오늘 '돌체'가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다"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기준점을 잡는 좋은 계기가 돼 보람찬 아침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돌체' 자리를 통해 제가 속한 부서가 배울 점이 많고, 균형 잡힌 부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영진 분들의 말씀을 들으며 좋은 회사, 좋은 부서에 왔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가질 수 있었다"는 후기를 전달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