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국내 상위 4개 거래소서 비트코인 거래량 추월

국내 상위 4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에서 리플(XRP)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더 크립토 베이직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한국 상위 암호화폐 거래소의 리플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리플은 현재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비트코인(BTC)을 추월했다. 한국 트레이더들이 최근 랠리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리플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
암호화폐 가격 추적 웹사이트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상위 5대 암호화폐 거래소중에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거래량 점유율에서 리플(XRP)이 비트코인(BTC)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리플의 24시간 거래량(원화 대비 거래량 기준)은 5억 6920만 달러(약 7354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4시간 업비트 거래량의 17.03%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1억 8860만 달러(약 2436억 3000만 원)로 전체 거래량의 5.64%를 차지했다.


또한, 빗썸에서 현재 리플의 거래량은 1억 3790만 달러(약 1781억 6600만 원)로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34.0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7110만 달러(약 918억6000만 원)로 시장 점유율은 17.57%에 달했다. 빗썸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거래소다.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거래소인 코인원 역시 지난 24시간 동안 3590만 달러(약 464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42.08%를 차지할 정도로 리플이 거래량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인원에서의 리플 거래량은 비트코인 거래량인 1640만 달러(약 212억 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리플의 지배력은 한국에서 5번째로 큰 거래소인 코빗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자산은 현재 코빗의 24시간 총 거래량 중 38.02%를 차지했다. 리플의 거래량은 280만 달러(약 36억1900만 원)에 달한다. 비트코인(BTC)은 36.99%로 시장 점유율에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31일 한국 시간 낮 12시 01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리플(XRP)은 지난 24시간 동안 1.99% 하락해 0.5303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 한 주 동안 22.01%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리플의 랠리는 지속되고 있다. 리플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 자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시총 25위 스텔라(XLM)가 주간 상승률 18.67%로 2위를 차지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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