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이날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SM 주식 375만7천237주 전체를 약 2조8천865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발행회사(SM)의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달 SM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천228억원에 사들였다.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이수만씨 지분을 인수해 카카오가 제시한 주당 15만원으로 공개매수에 참여하면서 막대한 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SM 인수전이 카카오의 경영권 취득으로 결론이 난 이후 SM 주가가 11만원 아래까지 폭락한 점도 공개매수 참여 결정에 영향을 큰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장내 매도 형식으로 SM 지분을 일시에 처분하면 단기 급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만약 공개매수 참여 물량이 카카오의 목표치인 35%를 뛰어넘으면 안분비례로 매수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이에 "처분 후 소유 주식 수 및 지분 비율은 공개매수 종료 후 실제 처분주식 수가 변경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 물량이 35%를 초과할 경우 하이브는 어쩔 수 없이 SM 주식 일부를 계속 보유하게 된다. 잔여 SM 주식의 규모는 오는 28일 공시될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 경쟁률에 달렸다.
하이브는 이 경우 잔여 SM 지분 처분 여부에 대해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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