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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행렬…4대 엔터주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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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행렬…4대 엔터주 '활짝'

한 주 새 시가총액 6219억4450만원 증가

코엑스 SM타운.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엑스 SM타운. 사진=연합뉴스


바야흐로 '엔터주 전성시대'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엔터주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와 리오프닝 기대가 맞물리면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주요 엔터주들을 사들이며 업계의 밝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4~21일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 상위 1, 2위에 에스엠과 JYP Ent.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외국인들은 4대 엔터주(하이브,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244억4660만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하이브 165억1453만원, 에스엠 1705억7418만원, JYP Ent. 298억1747만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75억4041만원이다.

에스엠 사태가 마무리되며 한동안 줄어들던 엔터주의 시가총액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비 21일 엔터주 시총은 총 6219억4450만원 가량 늘었다.

21일 엔터 대장주 하이브의 시총은 약 7조8406억218만원으로 전주 대비 6575억1885만원 늘어났다. 시총 1조543억9955만원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전주 대비 616억9932만원이 늘었다.
반면 에스엠과 JYP Ent.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날 에스엠은 2조7024억8051만원으로 전주 대비 404억7768만원이 줄어들었으며 JYP Ent.는 2조4812억7469만원으로 전주 대비 567억9599만원이 감소했다.

연초 이후 주가도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에스엠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올 들어 하이브는 11.86%, 에스엠은 50.93%, JYP Ent.는 4.02%,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7.59%나 주가가 상승했다.

업계의 전망은 한층 밝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부터 중국 국무원 문화관광부가 외국의 영업성 공연 신청 접수를 재개하고 중국국가신문출판서가 신규 외자 판호 발급 내역을 공개하면서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섹터에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연 진행까지 5~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상반기에는 중국 아티스트들의 공연장 대관이 대부분 이뤄져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본토 공연이 재개될 것"이라며 "공연 초기에는 중국 아티스트의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하거나 단독 콘서트가 아닌 중국 아티스트와의 합동 공연 형식으로 출연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인 멤버가 소속된 아티스트의 공연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공연은 공산당의 이데올로기 선전을 주관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에서 총괄하는데 지난 2015년 8월 빅뱅의 충칭 공연 이후 현재까지 한국 아티스트가 중국 본토에서 공연을 진행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K-POP 공연시장은 437만명으로 유례없는 초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9년 상반기 모객수 대비로도 28% 성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동사는 블랙핑크 88만명, 트레져 27만명 등 총 116만명을 모객할 예정이며 이는 시장점유율 27%에 해당한다"는 말과 함께 "이에 따라 120만명을 모객하는 에스엠과 공동 선두권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