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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피델리티, 비트코인 거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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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피델리티, 비트코인 거래 허용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6일부터 일반인에게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했다. 사진=피델리티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6일부터 일반인에게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했다. 사진=피델리티 로고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현재 진행 중인 은행 위기 속에서 대중에게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했다.

17일 비트코인 매거진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고객은 이제 브로커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 2022년 11월 대기자 명단에 처음 공개되었던 '피델리티 크립토(Fidelity Crypto)' 플랫폼이 지난 16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고객은 비트코인을 사고 팔 수 있지만 사용자가 개인 키를 관리하는 자기 관리 지갑으로 이체할 수는 없다. 대기자 명단을 공개할 때 이 기능이 추후 제공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지만, 그 이상의 세부 사항이나 로드맵은 제공되지 않았다.

거래 시 고객에게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고 1%의 '스프레드(spread)'가 부과된다.

피델리티는 스프레드를 '고객이 피델리티 크립토 계좌에서 암호화폐를 매수 또는 매도하는 가격과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이 주문을 체결하는 가격의 차이'로 정의했다. 이 스프레드는 고객 체결 호가에 표시된다.

단,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거래는 적격 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미국 거주자만 가능하다.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진출에 대해 일부 상원의원들은 금융회사에 보낸 서한에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전통적인 금융을 넘어 매우 불안정하고 점점 더 위험성이 커지는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서비스 도입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현재와 같은 금융 위기 상황에서는 특히 자기 수탁을 더욱 강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피델리티와 같이 예외적으로 규모가 큰 기관에 대한 신뢰가 지난 주에 발생한 (은행) 실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피델리티는 종종 신뢰도가 높은 기관으로 여겨지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제3자는 보안에 취약하며 비트코인을 주권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개인 키를 보유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트코인 매거진은 강조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