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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가열…주가 15만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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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가열…주가 15만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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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주가 그래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가가 급등했다. 카카오가 주당 15만원에 SM엔터테인먼트 발행주식의 35%를 공개매수하기로 하자 주가는 하루만에 15만원에 근접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은 15.07% 급등한 14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주문이 몰리면서 변동성 완화 장치(VI·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것)가 발동되기도 했다.
또한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청약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등에 SM 주식을 장내에서 대량 매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융감독당국이 카카오의 매집행위가 불공정거래에 해당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SM의 상장 자회사들인 SM C&C(14.32%), SM 라이프 디자인(6.90%), 키이스트(1.95%)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인수전에 나선 카카오는 3.30% 하락한 6만1500원에, 하이브는 1.70% 하락한 18만8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이날부터 이달 26일까지 20일간 SM 지분 35%를 주당 15만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가 17.5%씩 나눠 매수하는 구조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인 지난달 28일 장내에서 SM 주식을 대량 사들이기도 했다.

이날 SM이 공시한 공개매수 설명서상 공개매수자(특별관계자 포함)의 최근 1년간 거래내역을 보면 2월 28일에 카카오는 SM 주식 66만6천941주를, 카카오엔터는 38만7천400주를 장내매매로 취득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마감 이후에도 카카오의 장내 매수는 계속됐다. 카카오는 3월 2일에는 6만8505주를, 같은 달 3일에는 4만4554주를 장내 거래로 매수했다. 두 회사의 각 거래일당 취득 단가는 모두 12만원대로, 최저 12만1325원에서 최고 12만8750원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SM 지분 3.28%(78만주)를, 카카오엔터는 1.63%(38만7천400주)를 확보한 상태다. 두 회사의 지분율을 합치면 4.91%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