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실버게이트 캐피탈 (Silvergate Capital Corp)이 사업 유지에 대한 의구심에 따라 암호화폐 결제 네트워크를 중단한 뒤 월요일인 6일(현지시간) 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암호화폐 관련 회사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 본사를 둔 실버게이트 은행의 주가는 6일 장 전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암호화폐 대출 피어 시그너처 뱅크(SBNY) 주가는 3% 하락했다. 그밖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BTC 광산 기계 제조업체인 이방 인터내셔널은 각각 약 1%씩 하락했다.
증권사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업계 노트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실버게이트 은행의 부정적인 소식에 반응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한 주 동안 최대 4.8%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갤럭시 디지털을 포함한 많은 암호화폐 거물들은 실버게이트를 은행 파트너에서 제외시켰다.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지난 3일 4.86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월 최고가 대비 약 98% 하락한 것이며, 회사 시가총액에서 70억 달러 이상을 잃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샘 뱅크먼-프리드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의 붕괴로 투자자들이 지난 3개월 동안 은행에서 80억 달러의 예금을 인출한 이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6일 오후 11시 37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0.02% 하락해 2만244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실버게이트 사태로 1시간 동안 약 5% 이상 급락한 뒤 2만2400달러 수준에서 사흘째 횡보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0.03% 내려 1570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47% 감소해 1조200억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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