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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럭셔리 재활센터, 암호화폐 중독 치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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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럭셔리 재활센터, 암호화폐 중독 치료 추가

4주 치료비 7만5000달러 상당...테라피·마사지·요가·자전거 타기 등
개인 별장 이용, 집사와 주방장 제공

스페인의 럭셔리 재활센터 '더 밸런스'가 최근 암호화폐 중독 치료를 시작했다. 사진=더 밸런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인의 럭셔리 재활센터 '더 밸런스'가 최근 암호화폐 중독 치료를 시작했다. 사진=더 밸런스
스페인의 럭셔리 재활 센터 '더 밸런스(The Balance)'는 최근 암호화폐 중독 치료를 서비스 항목에 추가했다.

5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더 밸런스'는 오랫동안 알코올, 마약, 행동 건강과 같은 중독을 치료해왔지만, 최근 암호화폐 거래 중독을 퇴치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더 밸런스'는 스위스 취리히에 설립된 웰니스 센터로, 주요 시설은 런던과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에 지점이 있다.

이 매체는 센터의 고객 중 한 명이 매주 20만 달러(약 2억5000만 원) 상당의 거래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진 후 그가 '암호화폐를 끊을 수 있도록' 손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중독 치료는 집사와 주방장이 제공되는 개인 별장에서 이루어진다. 치료는 테라피와 마사지, 요가, 자전거타기 등 4주간의 체류를 포함하며, 7만 5000달러 이상(약 9386만 원)의 비용이 든다.

그밖에 스코틀랜드에 기반을 둔 중독 재활 클리닉인 캐슬 크레이그 병원은 100명 이상의 고객들이 '위험한' 암호화폐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2019년부터 운영 중인 태국 소재 웰니스센터 다이아몬드 재활(Diamond Rehabilitation)도 암호화폐 중독 재활 및 치료 전용 서비스를 추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센터는 상인들이 중독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한 포괄적이고 다단계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인지행동치료(CBT), 동기면접(MI), 심리역학이론(PT)을 사용해 재활치료에 접근한다.
스탠포드 대학의 정신과 교수이자 스탠포드 중독 의학 이중 진단 클리닉의 책임자인 안나 렘케(Anna Lembke)는 "암호 중독 치료는 다른 중독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렘케 전문의는 도박 등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암호 중독에 대한 치료는 절제와 금단 증상 관리로 시작해야 하며 여기에는 불안, 과민성 및 불면증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 4주 동안 암호화폐 거래나 시청을 하지 않으면 뇌가 보상 경로를 재설정할 수 있다. '금단' 증상은 일반적으로 시간 제한이 있으며 결국 사라질 것이라는 정서적 지원과 안심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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