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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성공…외국인 매수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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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성공…외국인 매수세 전환

증권가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 전망

삼성전자의 GDDR6 D램.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GDDR6 D램.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에 비해 1.32% 오른 6만1800원, SK하이닉스는 3.28% 오른 9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두종목 모두 사들였으며, 개인은 삼성전자는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는 순매도로 엇갈렸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줄면서 두 종목 모두 전날 주가가 2∼3%대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국 반도체 업종 상황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93% 상승한 것도 국내 반도체 종목 주가 오름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전망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하반기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이라며 "시장이 기대했던 설비투자 축소, 인위적 감산 등 적극적인 공급 축소의 움직임은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다.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는 설비투자, 라인 운영 최적화, 설비 재비치, DDR5로 인한 생산성 감소 등 공급 증가를 제한하는 간접 효과들이 다수 언급된 만큼 악재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히려 중요한 것은 투자 축소나 감산에 대한 언급보다 하반기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 업황의 구조적인 회복을 위한 필수요건은 수요의 회복이며, 공급 조절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라며 "당사는 하반기 서버와 모바일 중심의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업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도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김광진 연구원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고 투자 의견 ‘BUY’를 이어갔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관련해 "최근 증가한 부채와 금리 상승으로 인해 금융비용의 부담이 과중될 수 있다"며 "동사의 이자발생부채 규모는 약 25조원 규모인데, 연 이자율을 현 2%대에서 4%로 인상 반영할 경우 23년 기준 연 1조원에 가까운 영업외 비용 발생 가능"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10% 이상의 엔화가치 하락과 NAND 업황 약세를 반영해 키옥시아 지분에 대한 하향 재평가 가능성 있음. 평가손실 규모는 1조원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이라며 "조정된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 1.5배 적용해 목표가는 12만원으로 9% 하향, ‘매수’의견 유지"라고 평가했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