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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방시대…어떤 주식이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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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방시대…어떤 주식이 뜨나

화장품‧유통‧극장 등은 ‘하하’, 마스크 제조사는 ‘흑흑’

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점을 방문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점을 방문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년 만에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자 업종 간 희비가 갈리고 있다.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반기는 업종은 화장품, 영화, 백화점 등이 있다. 반면 마스크 의무화 해제로 마스크 제조업, 온라인 유통업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업계를 대표하는 종목인 아모레퍼시픽[090430]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주가는 13만5000원이었고 이날 종가는 14만4700원이었다. 지난 9일 7500원 오르면서 14만원대로 진입한 후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주가의 강한 상승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14만원 선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화장품[123690]은 전일보다 220원 떨어진 8500원으로 장을 마쳤으나 연초(7910원)에 비하면 590원 오른 것이다. LG생활건강[051900] 주가는 연초 72만원이었지만 이날 종가는 74만8000원이었다. 에이블씨엔씨[078520] 연초 주가는 5070원이었고 이날 종가는 6680원이었다. 코스맥스[192820] 주가는 연초 7만3700원에서 이날 7만6500원으로 올랐다.

업계에선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화장에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날부터 모든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모든 제품 테스터를 마음대로 써볼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총 37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블루밍 뷰티 위크’를 연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달 10일부터 19일까지 약 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진행한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됨에 따라 백화점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들의 경우 시식 행사를 다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139480] 주가는 연초 9만4800원에서 이날 10만6000원으로 주가가 올랐다. 롯데쇼핑 [023530]주가도 연초 9만1100원에서 이날 9만5400원으로 상승했다.

유통업 외에 극장업도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라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CGV[079160]는 연초 1만7050원에서 이날 1만9000원으로 주가가 올랐다. 극장가에선 실내 마스크 해제가 관객 수를 늘려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CGV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첫 주말에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마케팅이나 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영화가 상영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고객의 심리적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한동안 극장을 찾지 않았던 고객들도 이번 주말에는 보고 싶은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라 혜택을 받는 업종도 있지만 마스크 제조업이나 온라인 유통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크 소비 감소에 따라 마스크 제조업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오프라인 매장 방문 및 구매 증가에 따라 온라인 유통업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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