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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빅테크, 새해 반등했지만 첫 시험대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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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빅테크, 새해 반등했지만 첫 시험대 직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대형 기술주들이 새해 들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라는 첫 주요 시험을 앞두고 있다.

실적 발표가 경기둔화 우려를 불식시키면 상승세에 탄력이 붙겠지만 실망으로 끝날 경우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넷플릭스 실적은 가입자 깜짝 증가세라는 호재로 귀결됐지만 25일 테슬라가 장 마감 뒤 어떤 실적을 공개할지가 대형 기술주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4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이들이 내놓을 실적 전망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출발


올해 대형 기술주들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온라인 쇼핑 공룡 아마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가 올해 각각 16% 넘게 상승했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3% 올랐다.

가입자 깜짝 증가세를 공개했던 넷플릭스는 21%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시즌이 이들 기술주의 흐름을 좌우할 1차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의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더 오를지가 이번 실적 발표에 달려있다.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의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면 상승흐름이 지속되겠지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또 한 번 약세장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첫 시험대


24일 CNBC에 따르면 50 파크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 애덤 사한은 "빅테크 주식에 한 동안 없었던 첫번째 진짜 시험"이라고 말했다.

사한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낮추려 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고, 이를 위해 금리를 올려야 했다는 점 역시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그 중간에 놓인 사라진 연결고리라면서 지금까지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가 경기활동 둔화를 부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번 빅테크 실적시즌에서 그 사라진 연결고리가 확인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허리띠 졸라매는 빅테크


아직 실적둔화로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대형 기술업체들은 다가올 경기침체에 대비해 감원, 비용절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메타의 대규모 감원으로 신호탄이 터진 가운데 올들어서도 빅테크의 감원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초 소프트웨어 만물상 세일즈포스가 10% 감원을 발표했고, 20일에는 알파벳이 1만2000명 감원에 들어갔다.

23일에는 스포티파이가 6% 감원을 발표했다. 빅테크는 아니지만 3M도 24일 2500명 감원 계획을 내놨다.

10년 넘게 확장 일변도였던 빅테크 성장세가 연준의 금리인상과 이에따른 경기둔화 우려 속에 고꾸라지고 있다.

알파벳 같은 인터넷 기업들은 경기둔화에 따른 광고매출 둔화를 우려하고 있고, 아마존은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온라인 쇼핑 매출 증가세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업들의 정보기술(IT) 지출 삭감 직격탄을 맞았다.

실적 발표가 흐름 좌우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관심은 이들이 실적발표에서 전망을 하향조정할지, 하향조정한다면 조정 강도는 어느 정도가 될지에 쏠리고 있다.

사한은 대부분 기술업체들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급속히 하향조정된 것이 부분적인 이유다.

그런 점에서 하향조정된 전망마저 충족하지 못할 경우 그 충격은 더 클 수 있다고 사한은 지적했다.

낙관 전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마이클 튜린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면서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지금까지의 우울한 전망들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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