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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매파 금리인상 주장에 다우 613p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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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매파 금리인상 주장에 다우 613p '털썩'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8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전장 후반 들어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고, 오후에는 나스닥 지수까지 하락세에 동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강력한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기에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앞서 JP모건은 강세장이 오지 않았다면서 주가가 상승하면 이를 차익실현 매도 기회로 삼으라고 충고한 바 있다.

하락세로 돌아선 주식시장은 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확대됐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613.89포인트(1.81%) 하락한 3만3296.96, S&P500지수는 62.11포인트(1.56%) 내린 3928.8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38.10포인트(1.24%) 밀린 1만957.01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기준선 20을 돌파했다.

전일비 0.98포인트(5.06%) 오른 20.3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해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1.3%, 필수소비재는 2.65% 하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77%, 2.41% 떨어졌다.

금융업종은 1.83%, 보건업종은 1.42% 하락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부동산업종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전일비 1.56% 떨어졌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84%, 1.38% 하락했고,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낙폭이 각각 1.28%, 0.93%를 기록했다.

가격 인하 기대감으로 13일 이후 강한 반등을 보였던 테슬라는 이날 2% 하락했다.

테슬라가 앞선 기술과 낮은 비용을 무기로 스스로 시작한 전기차 가격전쟁의 승자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지만 이날은 차익 실현 매물에 두 손을 들었다.

테슬라는 전일비 2.71달러(2.06%) 하락한 128.78달러로 미끄러졌다.

감원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나란히 하락했다. 조만간 공개될 4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1만8000명 감원을 시작한다고 밝힌 아마존은 0.59달러(0.61%) 내린 95.46달러, 이날 1만명 감원을 공식화한 MS는 4.54달러(1.89%) 하락한 235.81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0.75달러(0.55%) 내린 135.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도이체방크가 이날 분석대상에 새로 편입하면서 '매수'를 추천한 이스라엘 자율주행 업체 모빌아이는 6% 넘게 급등했다.

모빌아이는 1.93달러(6.12%) 급등한 33.48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