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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FTX' 일본 고객, 2월부터 자금 인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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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FTX' 일본 고객, 2월부터 자금 인출 가능

사진=리퀴드
사진=리퀴드
일본의 FTX 고객들은 파산 절차로 인해 현재 동결된 자금을 곧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1일(현지시간)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FTX 재팬과 리퀴드 재팬(Liquid Japan) 등 FTX 소유 암호화폐 거래소 2곳은 2월 중순까지 출금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FTX 재팬과 리퀴드 두 암호화폐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29일 공동으로 "FTX 재팬과 리퀴드 재팬에서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에 대해서는 리퀴드 재팬 웹사이트에서 인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자금을 인출하려면 FTX 재팬 고객이 리퀴드에 계좌를 개설하고 리퀴드 플랫폼으로 자산을 이전해야 한다. 공동 발표에 따르면 거래소들은 2월 중순까지 출금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에는 2017년 일본 최고 금융감독기관인 금융청(FSA)에 성공적으로 등록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쿠오인(Quoine Corp.)사가 포함됐다.

쿠오인은 라이선스를 받은 일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리퀴드 거래소의 모회사다.

일본 거래소 리퀴드는 2022년 초 FTX에 인수됐다.

이번 인수는 리퀴드 플랫폼에서 약 9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한 대형 해킹에 따른 것이다. 당시 FTX는 리퀴드에 1억2000만 달러의 채무융자를 제공했다.
한편 FTX는 지난해 11월 11일에 파산을 신청했다. 다만 FTX재팬은 지난 12월 1일 FTX그룹 변호인단과 함께 "일본 법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재산권을 고려할 때 일본 고객 현금과 암호화폐가 FTX재팬의 재산에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0일 일본 금융청은 FTX 재팬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 국내 자산보유 명령, 사업개선 명령 등 3가지 명령을 내렸다. 거래소가 갑자기 고객 인출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날인 11월 11일 FTX는 미국에서 파산을 신청했다. FTX 거래소와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 프리드(SBF)는 미국 정부와 규제 당국으로부터 여러 건의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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