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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암호화폐 폰지 사기 '피니코' 대표 UAE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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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암호화폐 폰지 사기 '피니코' 대표 UAE서 체포

폰지 사기 피니코, 하루 최대 5% 수익률 제공…체이널리시스 "전 세계 피해 금액 15억 달러"

아랍에미리트(UAE)의 법 집행 당국은 전 세계 수천 명의 투자자들에게 15억 달러(약 1조 9700억 원) 이상을 사취한 암호화폐 폰지 사기 '피니코(Finiko)' 최고 대표 에드워드 사비로프를 체포, 구금했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아랍에미리트(UAE)의 법 집행 당국은 전 세계 수천 명의 투자자들에게 15억 달러(약 1조 9700억 원) 이상을 사취한 암호화폐 폰지 사기 '피니코(Finiko)' 최고 대표 에드워드 사비로프를 체포, 구금했다. 사진=픽사베이
아랍에미리트(UAE)의 법 집행 당국은 전 세계 수천 명의 투자자들에게 15억 달러(약 1조9700억 원) 이상을 사취한 암호화폐 폰지 사기 '피니코(Finiko)' 최고 대표 에드워드 사비로프를 체포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11일(현지시간)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 최대의 금융 피라미드를 조직하는 데 관여한 피니코의 또 다른 인물인 에드워드 사비로프가 UAE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발표된 피라미드 고위 인사가 걸프만 주에서 체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아랍 국가에서의 에드워드 사비로프의 구금은 지난 달 폰지 사기의 공동 창시자인 지그문트 지그문토비치의 체포 소식 이후 나온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사기 피해자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횡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검찰청은 RIA 노보스티 통신에 사비로프는 11월 12일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인터폴 중앙국(National Bureau of Interpol)은 11월 30일 사비로프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 인터폴 중앙국(National Central Bureau of Interpol)은 이미 UAE 당국에 60일 구금을 청원했으며 러시아 법무부에 그의 인도를 요청할 의사를 밝혔다.

피니코의 또 다른 고위 대표인 마라트 사비로프는 여전히 지명수배 중이다. 수사당국은 마라트 사비로프가 2021년 7월부터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창업자이자 주모자인 키릴 도로닌(Kirill Doronin)의 측근으로 암호화폐 피라미드의 최고 경영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지그문토비치와 함께, 폰지사기 계획이 무너지고 있을 때 러시아를 떠났다.

한편, 암호화폐 폰지 사기 피니코는 러시아 타타르 공화국의 수도인 카잔에 근거지를 두고 있었다. 가상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70개 이상의 다른 러시아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하루 최대 5%의 매우 높은 수익률을 제공했다. 올해 초, 러시아 내무부는 50억 루블(약 8000만 달러)이 넘는 손실을 주장하는 피해자들로부터 약 1만 건의 신청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피니코의 실제 활동으로 인한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폰지 계획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구소련 공간의 다른 국가들,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같은 유럽 연합 국가들, 미국 및 전 세계 여러 나라의 투자자들로부터 자본을 조달했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피니코의 지갑으로 암호화폐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피라미드는 2019년 1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5억 달러(약 1조 9700억 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받았다.

도로닌, 지그문토비치, 사비로프 외에도 20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규모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스트에는 릴리아 누리에바와 디나 가둘리나, 그리고 타타르스탄에서 체포된 피니코의 일기즈 샤키로프 부대표가 포함되어 있다. '티파니'라는 가명으로 더 잘 알려진 피니코의 전무이사 안나 세리코바도 구금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