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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체별 수익률 희비 교차…외국인 '울고' 기관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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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체별 수익률 희비 교차…외국인 '울고' 기관 '웃고'

외인·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 추정수익률 산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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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한주간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지난 2일 2434.33에서 한주간 45.29포인트(1.86%) 하락하며 2389.04로 거래를 마감했다.

10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한주간(12월 5일~9일) 순매수 상위 10종목을 대상으로 추정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외국인은 부진했고, 기관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한주간 2차전지 관련주를 집중 매수했지만 2차전지 관련주들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한주간 삼성SDI,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을 집중 매수했다.

이중 삼성SDI는 외국인이 한주간 1017억원(14만5000주) 가량을 순매수해 평균 매수단가는 70만16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SDI의 9일 종가 64만5000원과 비교하면 대략 8.07%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 역시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5.46% 손실을 본것으로 나타났고, 포스코케미칼도 1.77% 손실로 추정된다.

2차전지 관련주의 부진은 전기차 수요의 아이콘인 테슬라마저 수요가 꺾일 조짐을 보이자 배터리 업황 둔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가파르게 올라왔던 내년 실적 전망치도 최근 꺾이고 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만큼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가운데 공매도까지 몰리면서 낙폭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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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9종목이 평균 매수단가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한주간 삼성전자를 1600억 가량 사들였고, SK하이닉스는 420억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들 반도체 기업의 평균 매수단가를 보면, 삼성전자가 6만177원, SK하이닉스가 8만729원으로 한주간 각각 0.37%와 0.9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삼성전자가 주중 6만원이 깨졌을때와 SK하이닉스가 8만원이 무너질 때만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방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관 순매수 상위 10위권 종목 중 삼성전기만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