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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암호화폐 억만장자, 헬기 추락 사고로 의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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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암호화폐 억만장자, 헬기 추락 사고로 의문사

리버텍스 그룹(Libertex Group)의 회장이자 포렉스 클럽(Forex Club)의 설립자인 러시아 억만장자 뱌체슬라프 타란(53‧Vyacheslav Taran)이 지난 25일 스위스 로잔에서 모나코로 가던 중 프랑스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해 의문사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리버텍스 그룹(Libertex Group)의 회장이자 포렉스 클럽(Forex Club)의 설립자인 러시아 억만장자 뱌체슬라프 타란(53‧Vyacheslav Taran)이 지난 25일 스위스 로잔에서 모나코로 가던 중 프랑스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해 의문사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트위터
리버텍스 그룹(Libertex Group)의 회장이자 포렉스 클럽(Forex Club)의 설립자인 러시아 억만장자 뱌체슬라프 타란(Vyacheslav Taran‧53)이 지난 25일 스위스 로잔에서 모나코로 가던 중 프랑스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29일 코인텔레그래프, 뉴욕포스트 등 다수 외신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주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타란이 자신의 집 근처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음을 지난 28일 확인했다고 전했다.

헬기에 탑승한 유일한 또 다른 사람인 헬리콥터 조종사도 사망했다.

파리 주재 러시아대사관 대변인 알렉산더 마코고노프는 국영 타스 통신에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25일 빌프랑슈 쉬르 메르 지역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으로 뱌체슬라프 타란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빌프랑슈 쉬르 메르 주재 러시아영사관 대표들이 모든 행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인의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텍스 또한 "리버텍스 그룹이 2022년 11월25일 금요일 모나코로 향하던 중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 이후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뱌체슬라프 타란의 사망을 확인한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타란 회장의 죽음을 공식 확인했다.

라디오 엔지니어로 교육을 받은 타란은 1997년 러시아에 외환거래 플랫폼 포렉스 클럽을 설립했다. 포렉스 클럽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문을 닫기 전까지 국내 3대 거래소 중 하나였으며 2018년 12월 등록 비리로 다수의 다른 거래소가 문을 닫았다. 포렉스 클럽 그룹은 100개 이상의 다른 국가에서 계속 운영되고 있다.
리버텍스는 2012년 포렉스 클럽 그룹의 일부로 설립되었으며 키프로스에 등록됐다. 암호화폐 거래, '인앱 암호화폐 채굴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며 바이에른 뮌헨 축구단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타란은 유호들러 지갑과 와이어스 앱, 카드 등 여러 투자·부동산 업체와 연관돼 있었다.

타란은 또한 러시아 고아들과 입양 가족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체인지 원 라이프(Change One Life)' 자선재단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한편, 타란은 최근 몇 주 동안 예기치 않게 사망한 세 번째 암호화폐 임원이다. 엠버 그룹의 공동 창업자 티엔티안 쿨란더(TT)는 30세의 나이로 지난 11월23일 잠결에 사망했다. 메이커 DAO의 공동 창업자 니콜라이 무시안은 지난 10월28일 푸에르토리코에서 29세의 나이로 익사했다.

타란 또한 다양한 상황에서 사망해 의혹이 제기된 러시아 사업가 중 가장 최근의 인물이다.

타란의 죽음은 경험이 풍부한 조종사가 헬기를 몬 것과 날씨가 좋았던 점 등이 언론의 각종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 블루에 따르면, 두 번째 승객이 예약했지만 탑승하기 직전 취소됐다.

MSN 나우는 올해 초부터 화석 연료, 운송 및 미디어와 같은 산업을 대표하는 12명 이상의 러시아 사업가들이 때때로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사망했으며, 몇몇 사람은 러시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뉴스통신 우니안은 "언론 계정에 따르면 타란은 러시아 외국 정보기관의 직원 전문가였으며 암호화폐 운영 시스템을 통해 러시아 연방 자금을 세탁하는 책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니안은 그 매체들에 대한 링크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 타란의 순자산을 202억 달러(약 26조6500억원)로 명시했다.

타란의 유족으로는 아내 올가와 양자를 포함한 3명의 자녀가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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