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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고려아연, 7868억원 자사주 처분에 주가 4% 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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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고려아연, 7868억원 자사주 처분에 주가 4% 넘게 급락

고려아연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고려아연의 지난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키움증권 HTS 캡처
고려아연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19만5760주(약 7868억원)를 활용해 총 5곳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했다고 공시하자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2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전일보다 2만8000원(4.26%) 내린 63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OCI의 자사주가 소각되지 않고 맞교환 되면서 주식배당금 축소 등의 우려로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키움증권은 OCI가 LG화학과 한화와 자사주 맞교환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시장과 수소시장에서의 파트너쉽을 강화하면서 중장기 성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해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1만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키움증권 이종형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로부터 확보한 자금 3723억원을 활용해 올해 인수한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업체 Igneo의 잔여지분 26.8%를 인수하고 이차전지용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LG화학에게 자사주 2.0%(2576억원 규모)를 제공하고 LG화학이 보유한 자사주 0.47%를 받습니다.

고려아연은 한화에 자사주 1.2%(1568억원 규모)를 제공하고 한화로부터 자사주 7.3%를 수령합니다.

고려아연은 또 한국투자증권에 자사주 0.8%(1045억원 규모), 모건스탠리에 자사주 0.5%(653억원 규모)를 넘기고 총 1698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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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키움증권은 고려아연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9610억원, 영업이익이 2493억원, 당기순이익이 1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7445억원, 영업이익이 1057억원, 당기순이익이 7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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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는 영풍으로 지분 27.4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풍의 최대주주는 장형진 회장의 장남인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부회장이 지분 16.89%를 갖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외국인의 비중이 20.8%, 소액주주의 비중이 38%에 이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