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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칸, 게임스톱 대규모 공매도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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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칸, 게임스톱 대규모 공매도 베팅



게미스톱 로고. 사진=로이터
게미스톱 로고. 사진=로이터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게임스톱 주식을 대규모로 공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칸은 이미 공매도 일부는 계약을 이행해 주식으로 사서 되갚았지만 여전히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스톱은 아이칸의 공매도 소식에 잠시 주춤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공매도한 주가가 오를 경우 공매도 세력이 서둘러 공매도 계약을 마무리하느라 주식을 사는 바람에 주가가 더 뛰는 것을 노린 매수, 즉 공매도 압박은 안 보였다.

483달러에서 공매도 시작


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게임스톱 공매도 투자자들이 펀더멘털만 보고 달려들었다 공매도 압박에 걸려 낭패를 본 것과 달리 아이칸은 영리하게 움직였다.

블룸버그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이칸이 게임스톱 주가가 주당 483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2021년에 공매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이칸은 이후 시기 별로 게임스톱 공매도 규모를 늘려 이를 사서 되갚으며 착실하게 순익을 더해 나갔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칸은 여전히 게임스톱에 상당한 수준의 공매도 베팅을 해 놓고 있다.

밈주 광풍 주역 게임스톱


게임기 오프라인 소매체인 게임스톱은 게임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정보기술(IT)과 접촉면이 있을 뿐 전형적인 벽돌주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하게 세를 불린 개미 투자자들이 지난해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모아가며 게임스톱 주가를 끌어올렸고, 개미들의 관심 종목이 된 덩치가 크지 않은 종목들이 폭등하는 이른바 밈주 광풍의 한 가운데 게임스톱이 있었다.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하면서 이 벽돌주를 공매도 했던 헤지펀드 상당수가 심각한 충격을 받고 나가 떨어졌다.

그렇지만 영광은 오래 가지 못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해 1월 사상최고치 이후 70% 넘게 폭락했다.

21일에도 8% 넘게 폭락해 25.16달러로 주저앉았다.

"인플레이션, 오래 간다"


아이칸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오래 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주식 시장 역시 고통이 길게 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그는 이같은 비관을 바탕으로 소매점 종목들을 공매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칸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소매 종목들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맥주 캔 제조사


한편 아이칸은 에너지와 상품에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게임스톱 등 소매종목들을 공매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에너지와 맥주캔 제조사 크라운 홀딩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CVR에너지, 크라운 홀딩스, 퍼스트에너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이 상위 5위 투자 종목에 포함돼 있다.

한편 게임스톱은 이날 1.14달러(4.53%) 급등한 26.30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