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AAX, FTX 파산으로 10일간 출금 정지

홍콩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AAX가 업그레이드 지연을 이유로 출금을 최대 10일 동안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AAX는 1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격동의 시장으로 인해 예정된 업그레이드가 지연돼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공식 성명을 통해 AAX는 이 취약한 시기에 여러 악성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예약했으나 타사 파트너의 실패로 인해 일부 사용자의 잔액 데이터가 당사 시스템에 비정상적으로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를 제한하면서 기술 팀은 모든 사용자의 보유 자산에 대한 최대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스템을 수동으로 교정하고 복원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사기와 악용을 피하기 위해 인출이 중단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AAX는 최고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7~10일 이내에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거래소는 파트너를 밝히지 않았으며 붕괴로 업계에 혼란을 일으킨 라이벌인 FTX에 대한 노출은 없다고 밝혔다.

벤 카셀린(Ben Caselin) 부사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지연이 예정된 유지 보수에 따른 '추가 예방 조치'로 취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증권 거래소 그룹의 매칭 기술의 첫 번째 외부 사용자로 2019년에 출범한 이 회사는 지난 11일 FTX 또는 그 계열사에 재정적 노출이 없다고 밝혔다. 콜드 월렛에 자산의 '상당한 금액'을 저장하고 벤처 활동에 사용자 자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날 FTX 미국에서 파산 보호를 신청했고,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사임했다. 아울러 FTX의 자산이 해킹당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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