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전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이유 3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암호화폐 채굴 장치 가격 하락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블록을 채굴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와 관련이 있다. 결과적으로, 더 높은 해시 속도는 광부들이 블록을 채굴하고 채굴 보상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더 강력한 채굴 장치를 요구한다.

2022년 세계 시장이 칩 부족에서 회복됨에 따라 채굴 장비의 핵심 부품인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가격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려갔다. GPU 가격의 하락은 처음에는 계속되는 약세 시장 속에서 광부들이 운영 비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비트메인과 같은 채굴 장치 공급업체들은 암호화폐 채굴자들에게 이윤을 주기 위해 앤트마이너의 가격을 낮췄다. 다만 투자수익률은 대규모 광부들의 경우 11개월, 소매 광부들의 경우 15개월 안팎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채굴 장치 가격이 하락하는 틈을 타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그레이스케일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도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2. 암호화폐 친화적 관할권 확대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한 이후, 다른 나라들은 자신들의 관할구역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광부들을 끌어들이기로 결정했다.
중국을 떠나게 된 비트코인 채굴 사업자들은 카자흐스탄, 캐나다, 독일 등을 최우선 국가로 선택했다. 그 결과, 비트코인 채굴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더욱 분산되었다.
다만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금지령이 내려진 지 불과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채굴 작업을 재개해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 상승에 더욱 기여했다.

미국은 현재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가장 큰 기여자로 조지아가 30.8%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텍사스(11.2%), 켄터키(10.9%), 뉴욕(9.8%)이 그 뒤를 잇고 있다.
3. 이더리움의 지분 증명(PoS)으로의 머지(병합)
이더리움은 최근 머지(Merge, 병합) 업그레이드에 따라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합의 메커니즘으로 전환했다. 결과적으로 이더리움은 더 이상 채굴 작업을 위한 GPU 사용을 지원하지 않는다.
채굴 메커니즘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자연스럽게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장비를 매각하거나 용도 변경을 할 수밖에 없었다.
네트워크 보안 강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 기준 채굴 수익이 계속되는 약세장 속에서 회복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해시레이트 상승은 우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0일 자정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07% 상승해 1만951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03% 올라 1325달러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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