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 –35% 할인 기록…기관 관심 고갈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rayscale Bitcoin Trust)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10개월 동안 계속 줄어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현재 총 비트코인(BTC) 공급의 3.12% 또는 64만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기본 자산 가치에 비해 –35%라는 기록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125억 5000만 달러의 폐쇄형 신탁이 35.18% 할인된 가격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에게 GBTC는 연 2%의 관리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비트코인 시장에서 노출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대안 역할을 해왔다. GBTC는 증권계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GBTC는 비트코인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 엄청난 프리미엄으로 거래되었다. 하지만 2021년 2월 캐나다 최초의 북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ETF) 출시 이후 할인 거래를 시작했다.



ETF와 달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상환 메커니즘이 없다. 즉, GBTC 주식은 변동하는 수요에 따라 파괴되거나 생성될 수 없기 때문에 현물 비트코인에 비해 가격이 크게 할인된다.

그레이스케일의 ETF 전환 노력은 지난 6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론적으로, SEC의 승인이 GBTC의 할인을 현재 수준에서 0으로 재설정해 더 싼 비율로 주식을 구입한 사람들의 이익을 줄일 수 있었다.
그레이스케일은 ETF 신청 거부에 대해 SEC를 고소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법원이 판결을 내리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이는 투자자들은 할인된 GBTC 주식을 계속 보유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GBTC 주식 가치는 2021년 11월 최고점인 55달러에서 80% 이상 하락했다.

또 GBTC의 12개월 조정 샤프비율도 -0.78로 하락해 변동성이 현저히 높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수익률 기대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고갈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운용 중인 자산별 세계 최대 수동형 비트코인 투자 수단이다. 그러나 경쟁 ETF의 등장 이후 반드시 현물 BTC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코인쉐어스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펀드는 2022년 총 4억1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대조적으로,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다른 토큰들의 신탁을 포함한 3700만 달러의 유출을 목격했다.

현물 비트코인 가격의 일일 변동은 당분간 거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미국 달러의 강세는 높은 금리 환경에서 지난 1년 동안 지속적으로 마이너스의 상관관계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의 상승 전망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상위 외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의 강세를 측정하는 미국 달러 지수(DXY)는 9월 23일 113을 넘어 20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2년물 및 10년물 수익률은 연도 미국 재무부 채권 은 각각 4.21%와 3.69%로 상승했다.


여러 온체인 메트릭은 비트코인이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곧 바닥을 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BTC의 가격은 여전히 ​​1만4000달러-1만6000달러 영역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가상화폐 독립 분석가 일 카포(il Capo)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만300-2만600달러의 첫 번째 저항에서 거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위의 차트를 인용하면서 "반등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모든 시장에서 나가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다른 비트코인 ​​분석가들은 역사적 대량 거래 범위이기 때문에 1만 달러-1만1000달러와 같은 더 낮은 목표를 제시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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