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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모건스탠리 "전기차 배터리 업체 프라이어 사라"...주가 1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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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모건스탠리 "전기차 배터리 업체 프라이어 사라"...주가 17% 폭등



프라이어 배터리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프라이어 배터리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

테슬라 주가가 비싸서 전기차 주식을 살 수 없다면 배터리 주식을 사라.

테슬라 강세론자인 모건스탠리가 2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배터리 업체를 강력히 추천하고 나섰다.

액면분할 뒤에도 300달러를 넘는 테슬라 주가에 비해 이 업체 주가는 뉴욕 주식시장에서 15달러 정도면 살 수 있다.

값 싼 테슬라 대체재인 셈이다.

모건스탠리가 강력히 추천하고 나선 덕에 노르웨이 배터리 업체 프라이어(Freyr )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가가 또 한 번 폭등했다.

프라이어는 올해 주식시장의 숨겨진 보석 같은 종목으로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올들어 19%, 프라이어가 편입된 나스닥 지수가 27% 급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무려 36% 폭등했다.

주가 350% 더 뛴다

CNBC,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유명 기술주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프라이어 목표주가를 26달러로 제시했다.

20일 종가 13.14달러보다 2배 가까이 뛸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가장 가능성 높은 기본 시나리오다.

조나스는 그러나 최선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프라이어 주가는 6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목표주가 60달러는 20일 마감가 대비 350% 넘게 높은 수준이다.

1년 안에 4.5배 넘게 주가가 폭등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프라이어가 고객사들을 확보하는 중이고, 미국내 생산설비도 확충하고 있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법(IRA)의 혜택을 받을 종목으로 꼽았다.

몇 안되는 ESS 상장사


조나스는 주변 여건이 프라이어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프라이어가 2020년대 후반에는 글로벌 배터리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실질적인 주요 업체 가운데 하나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나스는 또 프라이어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이른바 ESS로 알려진 기술을 확보한 몇 안되는 상장사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밝은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IRA는 ESS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상당한 재정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프라이어가 IRA에 명시된 전기차 배터리, ESS 등에 모두 발을 담고 있는데다 ESS 업체로는 드물게 상장한 업체라는 점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조나스는 예상했다.

전망 밝은 ESS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을 때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장치다. 화석연료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화력발전소가 언제든 필요할 때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자연 조건에 따라 전력 생산 규모가 달라지는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장치다.

재생가능에너지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갖춰진다고 보면 전기차에서도 핵심 장비일 수밖에 없다.

프라이어는 올해초부터 하니웰 등과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역대 최대 ESS 배터리 공급계약이다.

또 앞으로 수년 내에 완전 자동화된 생산 설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점을 근거로 프라이어 매출이 2025년에는 이전 전망보다 4억달러 많은 11억달러, 2030년에는 30억달러 더 많은 8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을 바꿨다.

프라이어는 이날 2.25달러(17.12%) 폭등한 15.39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