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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암호화폐 기부금으로 살상용 무기‧드론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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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암호화폐 기부금으로 살상용 무기‧드론 구매

우크라이나가 암호화폐 기부금을 통해 살상무기와 드론 등을 구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가 암호화폐 기부금을 통해 살상무기와 드론 등을 구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트위터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유럽 국가를 침공한 후 기부금으로 받은 6000만 달러(약 788억 원)의 암호화폐 중 일부가 비살상 도구 외에 무기, 무인 항공기(UAV, 드론) 및 디지털 소총 조준경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코인데스크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디지털 혁신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암호화폐를 통해 조달한 5400만 달러(약 709억3000만 원) 상당의 자금 중 일부를 살상 무기를 구매하고 영어 뉴스 플랫폼을 출시하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중에서 600만 달러(약 79억 원)는 아직 지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기부 웹사이트는 표시된 수치는 페도로프의 계산과 다르지만 드론과 살상 무기 구매를 인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원조 암호화폐 기부금 사용 내역. 출처=디지털혁신부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원조 암호화폐 기부금 사용 내역. 출처=디지털혁신부


웹사이트는 "우리(디지털 부처)는 암호를 변환하여 국방부로 보냈다. 그들은 뭔가 (치명적인 무기)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보르냐코프 디지털 혁신부 차관은 암호화폐 기부를 통해서만 비살상 무기를 구입할 것이라는 이전 성명에 대해 "우리는 전쟁 중이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방어와 장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여러 차례 기부 운동을 벌였다.

정부 관계자들은 처음에 암호화폐 기부금을 비살상 장비를 구입하는 데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 지출 내역은 이와 달랐다.
이에 우크라이나 스타트업 해켄의 CEO인 디마 부도린은 치명적인 무기를 사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은 "민감한 일"이라고 말했다. 해커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사이버 보안을 제공하고 러시아 기관을 공격하는 '핵티비스트' 모음을 보유하고 있다.

부도린은 "만약 펀드가 치명적인 무기를 사기 위해 크립토(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것은 매우 민감하고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0일째부터 명확하게 명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르냐코프는 현재 우크라이나 크립토펀드가 모금한 6000만 달러 가운데 5400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나머지 자금은 여전히 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구입한 모든 물건의 목록을 주지는 않겠지만, 이것은 시작이다. 우리는 여전히 야간 투시 고글과 방탄 조끼를 계속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선전과 싸우는 데 더 많은 돈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보르냐코프는 최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또한 새로운 우크라이나 미디어인 영어 뉴스 플랫폼인 유나이티드24에 돈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고 지출은 UAV(드론) 구입 비용


우크라이나는 드론에 가장 많이 지출했다. 1188만7936달러를 들여 213대의 UAV를 구입했다.

다음 네 가지 범주에는 8460개의 장갑 조끼에 약 700만 달러, 5개의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패키지에 약 570만 달러, 전 세계 반전 미디어 캠페인에 약 500만 달러, 국방부가 요청한 알려지지 않은 수량의 무기에 약 500만 달러가 포함된다.

현장 배급장비 대량 구매


현장 배급은 수량 면에서 가장 높은 범주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는 암호화폐 기부를 통해 총 41만6900여개의 현장배급을 사들였다.

보르냐코프는 앞서 "암호화폐 기금은 방탄조끼, 야간투시경, 군용급식량, 지혈대 등 지혈에 도움이 되는 의료장비 등 군사용 비살상 장비를 구입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적인 면에서 다른 주요 비용은 의료비였다. 의약품은 총 10만5831개, 군 의료용품은 3만1065개가 구입됐다.

우크라이나는 또 약 8만 개의 군용 의류와 액세서리(7만9369개)를 구입했다. 여기에는 8460개의 갑옷 조끼나 5061개의 디지털 소총 조준경은 포함되지 않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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