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 임원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허태수 회장으로 상반기 보수가 53억65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허태수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전년동기의 16억3000만원에 비해 3.3배 급증한 규모입니다.
허 회장의 상반기 보수내역은 급여가 12억9200만원으로 기본급이 7억6000만원, 직책수당이 5억3200만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허 회장은 이와 함께 상반기 상여금으로 40억73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GS는 상여금이 집행임원인사관리규정(이사회 승인)에 따라 당기순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국내외 경제 및 경기 상황, 신사업 전략 수립 및 실행, 위기대응 능력, ESG 및 인재육성 활동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간 급여의 0~200% 범위 내에서 지급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허태수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상여금 3억7600만원을 받았고 올해 상반기에 받은 상여금은 전년동기보다 10.8배 가량 불어난 규모입니다.
허태수 회장의 상반기 보수 총액은 급여 12억9200만원과 상여금 40억7300만원을 합해 총 53억6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허창수 명예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7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의 7억3800만원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 GS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동일인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허태수 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 증가율 229.1%에 비해 초라한 보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GS의 전문경영인인 홍순기 사장은 올해 상반기 20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허태수 회장이 받은 보수의 38.9% 수준입니다.
홍순기 사장의 올 상반기 급여는 5억4800만원으로 기본급 3억2200만원과 직책수당 2억2600만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홍순기 사장은 이와 함께 상여금으로 15억41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홍 사장이 받은 상여금은 허태수 회장의 상여금에 비해 37.8%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GS의 올해 상반기 보수 가운데 허서홍 부사장이 5억9600만원을 수령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허서홍 부사장은 지난해 연봉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대상에서 빠졌으나 올해에는 상반기에 보수가 5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허서홍 부사장의 보수 내역은 급여 2억3700만원(기본급 1억9000만원 + 직책수당 4700만원)과 상여금 3억5900만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국민 경제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솔선수범해 급여를 삭감하고 있는 반면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는 오너가에게 높은 보수를 지급하고 있어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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