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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 2020년 적자에도 1800억원 배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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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GS, 2020년 적자에도 1800억원 배당한 이유?

GS 오너가가 지분 52.27% 차지해 오너가에 유리한 배당정책 실시하는듯…2014년 적자에도 1137억원 배당금 지급, 손자회사 GS칼텍스는 적자시 배당금 지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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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는 적자를 기록할 때에도 적지 않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보여왔습니다.

GS는 지난 2014년과 2020년 각각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4년엔 주당 1200원, 2020년엔 주당 1900원의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GS의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GS는 2004년 7월1일 LG를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회사로 GS에너지, GS리테일, GS스포츠, GS이피에스, GS글로벌, GS이앤알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주회사인 GS가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주식의 장부가액이 자산총액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회사로로는 GS에너지와 GS리테일이 있습니다.

GS는 특히 자회사인 GS에너지의 실적이 국제 유가 등 에너지 가격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주회사인 GS의 실적에도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G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2401억원, 영업이익이 2조6403억원, 당기순이익이 1조61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GS는 2020년엔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4442억원, 영업이익이 9206억원, 당기순이익이 –187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배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당기순이익은 –2427억원 규모입니다.

GS는 2020년 별도기준 매출액이 3063억원, 영업이익이 2413억원, 당기순이익이 –53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GS의 별도기준 매출액이 연결기준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데는 매출액이 임대수익, 상표권 사용수익 및 배당금 수익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GS가 적자인 2020년에도 전년도와 같은 규모의 보통주 1주당 1900원의 배당을 실시한 데는 GS의 지배구조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GS는 최대주주인 허창수 명예회장 외 특별관계자가 52곳으로 허창수 명예회장의 친인척 47명이 특별관계인으로 등재되어 있고 계열회사로 승산, GS네오텍, 삼양통상 등 3곳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GS 오너가는 GS의 전체 보통주 9291만5378주 가운데 52.27%인 4856만8390주를 보유하고 있어 적자가 발생한 해에도 오너가에게 유리한 배당정책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GS가 적자인 2020년 지급한 배당금 규모는 1800억원 규모입니다. GS는 보통주 1주당 1900원, 우선주에 대해서는 195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GS 오너가는 GS의 지분 52.27%를 갖고 있어 적자인 2020년에 900억원 상당의 배당금이 GS 오너가에게 돌아간 셈입니다.

GS는 지난해에도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금 총액이 1894억원에 이릅니다.

GS리테일의 높은 배당성향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GS리테일은 GS그룹에서 가장 높은 주당배당금률을 보이고 있는데 GS리테일은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주당배당금률이 120%에 달합니다. GS리테일의 액면가는 1000원입니다.

GS는 올해 3월 말 현재 GS리테일의 지분 57.90%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로 GS리테일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GS 수익으로 반영돼 오너가에게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GS의 손자회사인 GS칼텍스는 지난 2020년 적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GS는 주주 분포에서 특별관계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회사가 적자를 보일 때에도 일정 금액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주당 배당금 지급액은 조금씩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