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우, DB손해보험, 코리안리,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우선주도 오후 1시 22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15만95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DB손해보험과 코리안리 역시 오후 1시 25분 기준 각각 6만4300원과 874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92%, 0.68% 하락했다.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도 마찬가지로 오후 1시 26분 기준 각각 3만3950원과 511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59%, 0.58%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전날 서울과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호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침수 피해 보상 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손해보험사에는 이날만 약 1000대에 달하는 차량 침수 피해 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에만 비가 136.5㎜나 쏟아졌다. 지난 1942년 8월 5일 기록한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 118.6㎜를 80년 만에 깼다. 또 이수역 역사 등 지하철역사들이 침수됐으며, 강남구 서초 일대 도로도 빗물로 가득차 차량들이 침수됐다.
과거에도 폭우로 인해 손해보험주들의 주가가 하락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11년 7월 말에도 폭우로 현대해상,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의 주가가 3~4% 하락했다. 당시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은 약 3000여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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