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원, 규제에 초점 맞춘 암호화폐 조사 시작

영국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초당파적인 단체가 규제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코인데스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모든 정당 의회 그룹(APPG)은 정책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 작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정부와 공유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그룹은 디지털 자산을 규제하는 영국의 현재 접근 방식, 지역 규제 기관의 역할, 중앙 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가능성, 금융 범죄 및 암호 광고와 관련된 우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업계 전문가, 암호 서비스 제공업체, 규제 기관 및 정부 구성원의 의견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법정화폐와 같은 실물자산의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결제 중심의 디지털 자산을 규제 범위에 포함시키는 조항이 포함된 법안을 발의한 직후 이루어졌다.

브렉시트에 이어 영국이 독자적인 경로를 지정함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 규칙은 이 나라를 국제 암호 허브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더 큰 노력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APPG는 조사를 통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현재 접근법이 정부의 야망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고, 다른 나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여러 회사가 무너지고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전 세계 규제 기관은 앞다퉈 보다 강력한 암호화폐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유럽 연합과 미국을 포함한 다른 주요 국가들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칙과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라이선스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국민당 의원이자 이 단체의 대표인 리사 캐머런은 성명에서 "영국이 가스에서 발을 떼지 않고 정부와 규제당국이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에 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년 설립된 이 정당간 단체는 상하 양원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APPG는 9월 5일까지 세부 주제에 대한 서면 제출을 받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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