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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직원 23% 추가 감원…주가 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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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직원 23% 추가 감원…주가 3% 하락

로빈후드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빈후드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 마케츠는 직원 23%를 줄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4월에 회사의 성장으로 인해 일부 역할과 직무 기능이 중복되었다며 직원 9%를 정리해고했다. 4개월 지나 로빈후드는 23%의 직원을 추가적으로 정리해고할 계획이다.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더 엄격한 비용 기율을 추진하기 위해 자사는 조직 구조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원은 주로 마케팅, 프로그램 관리와 운영 등 부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4일에 열릴 회의가 끝난 후에 해고 여부 이메일을 받을 예정이다.

로빈후드는 지난 40년 동안 최악의 인플레이션 등에 영향을 받았고 거시적 환경의 악화로 인해 감원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도 로빈후드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로빈후드의 매출은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원 소식과 함계 로빈후드는 2분기 실적 보고를 발표했다.
2분기 로빈후드의 매출은 3억1800만 달러(약 4164억528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 대폭 하락했고, 이는 시장이 예측한 매출 3억2100만 달러(약 4203억8160만 원)보다 낮았다.

거래 기반 매출은 2억200만 달러(약 2645억3920만 원), 암호화폐 기반 매출은 5800만 달러(약 759억5680만 원)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와 위탁관리자산 총금액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락한 2분기 매출에 대해 로빈후드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개인 주주의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3분기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7월 기업공개(IPO) 고, 상장 첫 날 로빈후드의 주가는 한때 12% 가까이 하락했다.

상장 첫 달 로빈후드 주가는 주당 85달러(약 11만1316원)로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 로빈후드의 주가는 48% 폭락했다.

감원 소식으로 인해 로빈후드의 주가는 2일 장회거래에서 4% 하락했다.

한편 뉴욕금융서비스관리국은 로빈후드 암호화폐 사업부 반동세탁법과 인터넷 안전법 위반했다고 벌금 3000만 달러(약 392억8800만 원)를 부과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