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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펠로시 대만 방문 기술주에 충격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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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펠로시 대만 방문 기술주에 충격 줄까



조셉 우 대만 외무장관이 2일(현지 시각)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셉 우 대만 외무장관이 2일(현지 시각)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2일 자정 무렵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극히 일부의 우려이기는 했지만 미국과 중국간 무력 충돌도 없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국과 중국간 긴장을 고조시켜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란 우려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2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펠로시 대만 방문이 몰고 올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로 상하이 주식시장이 2% 넘게 급락하는 등 하락했다.

장 초반 그의 예정된 방문을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 주식시장은 그의 대만 도착이 타전된 오후장 들어서는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무력 충돌이 없었다는 안도감이 주식시장, 특히 기술주를 상승세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장 후반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펠로시의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앞으로 더 팽팽해질 것이란 우려때문이었다.

25년만의 최고위급 인사 방문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미중 갈등을 고조시켜 지정학적 긴장을 끌어올리고, 결국에는 양국간 전쟁 가능성마저 높이는 불안 요인의 방아쇠를 당겼다는 우려가 나온다.

배런스에 따르면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수 년 안에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일 가능성을 30%로 추산하고 있다.
달리오는 양국간 전쟁의 방아쇠를 당길 가장 가능성 높은 곳이 바로 대만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둘러싼 미중 충돌, 심각한 결과 초래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결국 충돌하면 이는 전세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막대한 인명 손상과 함께 전세계 경제에 비상이 걸린다.

군사 무기와 기업 컴퓨터 등에 쓰이는 최첨단 반도체 대부분이 대만, 특히 TSMC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반도체산업협회(SIA)와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은 현재 전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한다.

삼성전자 비중은 8%에 그친다.

TSMC


대만 반도체 생산능력은 대부분 TSMC 한 곳에 집중돼 있다.

1987년 설립된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 지난해 매출만 570억달러에 이른다.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퀄컴의 스마트폰 반도체, 미국 AMD의 반도체가 모두 TSMC에서 생산된다.

대만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반도체 생산을 멈추게 되면 전세계 경제에 대혼란이 불가피해진다.

미 반도체, 중 수출 타격


미국이 첨단 반도체는 중국으로 수출할 수 없도록 묶어두고 있지만 최첨단이 아닌 반도체는 여전히 중국 시장의 비중이 막대하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퀄컴의 중국 매출 비중은 66%에 이르고, 엔비디아와 인텔도 각각 매출의 26%를 중국의 의존한다.

AMD 역시 전체 매출의 24%가 중국 시장에서 나온다.

애플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애플 아이폰 거의 전부가 중국 본토에서 만들어진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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