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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만7600원 마감…52주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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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만7600원 마감…52주 신저가

장 마감 직전 '42만주'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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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5만7600원으로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외국계 증권사 USB 창구에서 대규모 매물이 출회한 탓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4%) 내린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신저가 기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6만원선이 붕괴됐다. 이후 2거래일만에 5만8000원선까지 떨어지더니 다시 이틀만에 5만7000원선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5만7000원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5만7400원 이후 약 19개월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로 한 때 5만900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UBS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이날 JP모간, 맥쿼리, 모건스탠리, CLSA, CS증권 창구에서 총 148만5145주의 순매수 주문이 있었지만 UBS에서는 총 263만557주의 순매도 주문이 발생했다. 때문에 외국인의 수급은 순매도로 집계됐다.

UBS는 이날 오전 10시 42분부터 매도 주문을 쏟아 냈다. 장 막바지인 오후 3시 30분에는 약 42만주에 달하는 대규모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이 주문은 장 막바지의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의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3조133억원에 달하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기 때문이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