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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폭락 탈출" 셀시우스 "인출 중단" 비트코인 이더리움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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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폭락 탈출" 셀시우스 "인출 중단" 비트코인 이더리움 강타

연준 FOMC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공포 "과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 나스닥 주가지수선물 /야후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다우 나스닥 주가지수선물 /야후 갈무리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상황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다우 나스닥 지수선물 상승 반전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등 가상화폐는 인줄 중단 쇼코로 폭락하고 있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드닥솨 다우 등 주가지수선물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연준 FOMC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공포가 "과다"하다는 인식이 나오면서 지수선물이 폭락을 탈출하고 있다.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물가지수 폭등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증시의 메이저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0.75%포인트 자이언트 금리인상은 지난 1994년이 마지막 사례다. 미국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또 5월에는 22년 만의 최대폭인 '빅 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대신 두어 달 더 50bp의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의 발언으로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이 와중에 기록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빅 스텝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최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 상승했다고 밝혔다.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기대치 설문조사에서는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은행 셀시우스 네트워크(Celcius Network)가 170만 가입자가 보유한 암호화폐의 인출을 정지하기로 하면서 가상화폐가 그야말로 대란을 맞고 있다. 셀시우스은 특별성명에서 "시장상황이 크게 악화함에 따라 모든 계좌의 인출, 교환, 송금을 중지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번 조치는 셀시우스가 시간이 지나 인출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시우스에 자금을 맡긴 사람들이 당분간 수익을 인출할 수 없게됐다는 의미이다. 셀시우스는 170만 가입자가 기탁한 80억달러 ,우리 돈 약 10조3320억원)가 동결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출이 언제 재개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 셀시우스는 일반은행에서 달러를 취급하듯이 암호화폐를 취급하지만 일반은행의 인프라는 거의 갖추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도 셀시우스는 암호화폐 예금자에게 과도하게 높은 이자를 보장해왔다. 지불정지 직전까지 이율이 18.6%로 일반은행의 금리의 수 배에 달했다. 이로 인해 셀시우스는 투자자들이 예금 인출을 요구할 경우 뒷받침할 만한 자산이 부족한 상태이다. 미국 뉴저지 증권감독원은 최근 셀시우스에 정지명령을 내렸다.

셀시우스의 발표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폭락하고 있다. 셀시우스가 인출 정지를 발표하기 전 두 화폐의 가격이 10% 이상 폭락한 것이 셀시우스가 유동성 문제가 있다는 우려를 일으켰다. 이는 또 셀시우스가 인출정치를 한 이유가 됐다.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낸스도 13일 거래를 일시 정지했다. 바이낸스의 거래정지가 유동성 문제로 인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바이낸스는 "송금 정체"를 이유로 들었으며 이날 오후 대부분 문제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내년 상반기에 경기침 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 CFO 카운슬'에 소속된 주요 기업 CFO 2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실시한 2분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7%가 2023년 상반기 중 경기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보는 적으로 조사됐다.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답한 CFO는 한 명도 없었다.

세계은행(WB)은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2%포인트 내린 2.9%로 대폭 하향조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위험이 상당하다"고 밝혔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 등의 이유로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1.5%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바 있는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도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향후 2년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예상했다. CFO의 40% 이상은 가장 큰 외부 리스크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연준의 통화정책'이라고 답한 CFO는 2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고 답한 CFO는 14%로 각각 집계됐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만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은 77%나 됐다. 다우 지수가 현 수준에서 18% 이상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향후 6개월간 증시에서 가장 성장할 섹터로는 응답자의 55%가 '에너지'라고 답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연말까지 4%에 근접할 것이라고 응답자의 41%에 달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흐름으로미국 달러화 가치가 거의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엔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이른바 달러 인덱스 대상 세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매긴 달러지수는 이날 0.6% 상승했다.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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