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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에도 웃지 못하는 화장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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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에도 웃지 못하는 화장품주

중국 봉쇄정책에 1분기 실적 저조
횡령문제등 발생 전망 부정적

화장품주가 실외 마스크 해제에도 불구하고 날지 못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화장품주가 실외 마스크 해제에도 불구하고 날지 못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외 마스크 해제로 주가 상승 기대를 모았던 화장품주가 여전히 웃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봉쇄 정책 탓에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한 데다가 횡령 문제까지 겹친 탓이다. 항후 실적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지난 12일 69만1000원으로 전일 81만1000원에서 14.80% 하락했다. 지난 19일에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해 66만8000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주가가 이처럼 부진한 데는 저조한 실적이 원인이다.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53% 감소해 1조6450억원, 17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어닝 쇼크다. 면세점과 중국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는데,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봉쇄 정책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도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조1650억원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10.4% 줄어든 1580억원이다. 나아가 아모레퍼시픽에서는 횡령 문제까지 발생했다. 최근 내부 감사에서 임직원 3명의 횡령 등의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횡령 금액 30억여원을 대부분 회수하는 등 재무적 피해 최소화 및 해당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완료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공시하지 않아 투자자들로부터 불신감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달 말 18만1000원었이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9일에는 16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일에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5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화장품 대장주들이 아직 웃지 못하는 가운데 향후 부정적 전망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도 길어지면서 화장품의 주재료인 팜유의 가격은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상황들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화장품주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내놓는 것에 주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면세점과 중국 사업의 매출이 감소했다. 면세점의 경우 경쟁사와 달리 엄격한 가격 정책이 감소 폭을 더 키웠다”며 “매출 감소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2분기 역시 면세점과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중국에서 LG생활건강의 브랜드 경쟁력이 의심되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올해 2분기에도 화장품 업종의 실적 훼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