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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바이든 방한'으로 7만원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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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바이든 방한'으로 7만원갈까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7만전자'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삼성전자의 주가도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6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전일 대비 0.74% 상승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6만48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여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과 삼성전자의 주가를 두고 증권가에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먼저 반도체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협력을 강화할 경우 국내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결국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야기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반도체 업황과 무관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의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삼성과의 '반도체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과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하겠단 의지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한국, 일본, 대만 정부에 개별적으로 'CHIP4(한국·미국·일본·대만 반도체) 동맹' 결성을 제안했다. 한국·미국·일본·대만이 세계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힘을 합친다면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기업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요구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이어 인근 테일러시에 20조원을 투자해 두 번째 반도체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대통령의 첫 현장 방문에 따라 직접 안내에 나섰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