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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버블 붕괴 신호탄 "40% 폭락" 유통공룡 실적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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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버블 붕괴 신호탄 "40% 폭락" 유통공룡 실적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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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선물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또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다우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은 정규장 뉴욕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금융시장 버블을 여러 차례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거물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이 CNBC방송에 출연해 최근 주식시장이 2000'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며 거품이 빠지는 과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랜섬은 "표면적으로 이번 버블은 미국의 기술주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2000년과 매우 많이 닮았다"면서 " 특히 두려워하는 것은 2000년 그 때보다 버블 붕괴가 더 심각하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주식에만 거품이 끼었던 2000년과 달리 지금은 부동산, 채권, 에너지, 금속 등 모든 자산 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점에서 이번 뉴욕증시 침체는 1980년대 일본의 거대 자산 버블과도 유사하다고 그랜섬은 평가했다. 그는 특히 S&P 500 지수가 전고점에서 최소 40% 급락해 2,880 선으로 밀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S&P 500 지수는 현재 전고점 대비 18.6% 하락한 상태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한국시간 19일 인플레이션 공포와 '버블' 경고 속에 약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4.52포인트(3.57%) 떨어진 31,49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17포인트(4.04%) 급락한 3,923.68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6.37포인트(4.73%) 폭락한 11,418.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의 이날 낙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11일 5.89% 떨어진 이후 가장 컸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의 '유통 공룡'들이 인플레이션으로 부진한 실적과 실적 전망을 제시한 것이 초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월마트가 유가와 인건비 등의 상승을 근거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로 대폭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타깃도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하루전 1987년 10월 이후 최대폭인 11.4% 급락한 데 이어 이날 6.8% 추가 하락했고, 타깃은 하루 만에 24.9% 폭락했다. 아마존(-7.2%), 베스트바이(-10.5%), 메이시스(-10.7%) 등 다른 유통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악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33.64포인트(1.28%) 내린 2,592.34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1원 오른 1,277.7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04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07%로 1.3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8bp 하락, 2.0bp 하락으로 연 3.251%, 연 2.776%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8%)은 올랐다. 네이버(-1.81%), 카카오[035720](-2.66%)는 장중 각각 26만6천500원, 8만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005930](-0.88%), SK하이닉스[000660](-2.20%), 삼성SDI[006400](-1.99%), 현대차[005380](-1.89%), LG화학[051910](-1.95%), 기아[000270](-2.84%) 등도 내림세였다. 미국 유통업체 급락에 롯데쇼핑[023530](-3.96%), 이마트[139480](-3.35%), 현대백화점[069960](-2.69%), 신세계[004170](-2.15%) 등 국내 대표 유통주들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7포인트(0.89%) 내린 863.80에 마쳤다. 엘앤에프[066970]가 LG에너지솔루션과 7조원 규모의 양극재 거래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8.51% 상승했고, 천보[278280]도 1.18%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0.2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21%), HLB[028300](-5.35%), 카카오게임즈[293490](-1.06%), 펄어비스[263750](-0.86%), 셀트리온제약[068760](-4.03%), 리노공업[058470](-1.18%), CJ ENM[035760](-1.87%) 등은 하락했다.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했다.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19일 서울남부지검에 권 CEO와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이자 소셜커머스 티몬 설립자이기도 한 신현성 씨, 테라폼랩스 법인을 사기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19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소매기업 실적 악화로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본토 증시만 당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소폭 올랐다. 일본 도쿄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648.39포인트(1.89%) 내린 2,640.28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38.90포인트(1.31%) 밀린 1,860.0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99포인트(0.36%) 오른 3,096.96에, 선전종합지수는 11.17포인트(0.58%) 상승한 1,952.70에 장을 마쳤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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