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은 13일(현지 시간) 달러 페그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라 UST가 더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루나가 0달러로 폭락하고, 비트코인은 8% 반등해 3만 달러 위로 올라오는 반전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 즉 UST와 관련된 암호화폐인 루나는 스테이블코인이 페그 1달러 페그를 극적으로 잃으면서 13일(한국시간) 오후 5시 24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현재 0달러에 가까운 0.00003328달러의 가치가 있다. 시가총액은 226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8% 상승한 비트코인(BTC)은 계속 상승세를 보여 이날 오후 5시 44분 현재 10.38% 급등해 3만371.32달러가 됐다.
최근 수십억 달러가 시장을 휩쓸고 있는 암호화폐 붕괴는 상당 부분 미국 달러와 1:1로 고정되어야 하는 TerraUSD 또는 UST로 알려진 논란이 많은 스테이블 코인의 폭락으로 촉발됐다.
그러나 코인게코의 자료에 따르면 UST는 달러 페그를 잃었고 13일에는 약 14센트에 거래되었다.
UST 알고리즘은 가격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토큰을 주조하고 태우는 복잡한 시스템을 통해 작동한다. 달러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관련 암호화폐 루나 일부를 파괴해 UST 토큰이 만들어진다. 투자자가 UST를 사면, 해당 가격만큼 루나가 소각되는 복잡한 과정이 배후에서 진행된다.
극심한 시장 변동성이 UST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달러 페그를 유지할 수 없었다.
UST와 루나를 뒷받침하는 테라 블록체인이 24시간도 안 돼 두 차례 거래처리를 중단했다는 점도 복잡함을 더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UST의 디페깅 외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 등 글로벌 증시에 매도를 불러온 여러 가지 역풍을 맞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의 가격 움직임은 주식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기업 개발 및 국제 담당 부사장인 비제이 아이야르(Vijay Ayyar)는 "루나/UST 상황은 시장의 신뢰를 상당히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50% 이상 하락했다. 이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성장 공포와 결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가장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반등도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아이야르는 "이러한 시장에서는 10-30%의 반등세를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이는 보통 약세장으로, 이전의 지지 수준을 저항력으로 시험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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