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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애플도 무너졌다...빅테크주 모두 약세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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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애플도 무너졌다...빅테크주 모두 약세장 진입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도 12일(현지시간) 마침내 무너졌다.

이로써 애플,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등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대형기술주를 일컫는 이른바 'FAANG' 5개 종목이 모두 약세장에 진입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 전체 시가총액의 7%가 넘는 애플마저 무너지면서 주식시장 하락세를 제한하는 버팀목이 사실상 모두 사라졌다.

주식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이른바 커피출레이션 조건이 일부 충족된 셈이다.

애플, 약세장 진입


애플은 이미 11일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경우를 뜻하는 약세장 진입을 코 앞에 둔 상태였다.

5.2% 폭락해 19.9% 하락했었다.

12일에도 약세는 지속돼 전날 종가보다 2% 넘게 하락한 상태로 출발했다.

출발부터 전고점 대비 22% 넘게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애플은 결국 3.94 달러(2.69%) 하락한 142.56 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애플마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FAANG 5개 종목과 시총 2위 종목 마이크로소프트(MS) 모두 약세장에 들어섰다.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가입자 수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넷플릭스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전 고점을 기준으로 넷플릭스는 낙폭이 76%에 이른다.

2번째로 어려움을 겪는 종목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다. 50.9% 폭락했다.

1분기 대규모 분기손실을 기록한 인터넷 쇼핑 공룡 아마존은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는 가운데 43.9% 폭락했다.

MS는 26.8%, 알파벳은 25.7% 급락했다.

대규모 흑자에도 주가 급락


애플은 사실상 마지노선 역할을 해왔다.

연초 이후 적자 기술주 스타트업과 암호화폐를 시작으로 한 시장 매도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규모 흑자와 높은 성장 전망을 골고루 갖춘 애플마저 주식시장 폭락세 흐름을 비켜가지 못했다. 시장에 버팀목이 사라졌다는 것을 뜻한다.

기술주 스타트업들이 올들어 주가가 반토막 난 주된 이유는 이들이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는 와중에 적자를 메꾸기 위해 돈을 빌리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조달비용도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비관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애플은 다르다.

지난 1년간 순익만 1000억 달러가 넘는다. 막대한 현금까지 쌓아두고 있다.

FAANG+MS 가운데 넷플릭스만 폭락할 충분한 이유가 있을 뿐 나머지 대형 기술주들은 약세장으로까지 진입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식시장, 새로운 단계 진입


리톨츠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조시 브라운은 11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이들 대형기술주는 시장의 최후 보루였다면서 이들이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이들 종목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시장이 뭔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들 종목이 주식시장이 반등할 경우 그만큼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평균으로 볼 때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메타는 54.1%, 아마존은 74.2%, 애플은 29% 상승 여력이 있다.

알파벳은 45.5%, MS는 38.7%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고, 그동안 고전한 넷플릭스는 주가가 배 가까운 93.4% 오를 여지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분석가들은 시장 버팀목이었던 애플이 약세장에 진입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희망이 최저점에 이르러 주식시장이 반등을 도모할 수 있는 커피출레이션이 가까워졌을 수 있다는 낙관적 평가도 내놓고 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 창업자 니컬러즈 컬러즈는 애플은 한동안 매도세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그동안 투자자들이 고대하던 커피출레이션이 가까이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