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급등했다. 상승 폭은 40년만의 최고치였던 전 달의 8.5%에 비해 둔화했으나 시장에서 예상한 8.1%보단 웃돌았다. 이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02% 떨어진 3만1834.1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 밀린 3935.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 하락한 1만1364.24로 각각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2bp(=0.12%포인트)가량 오른 2.74%까지 치솟으면서 고강도 긴축 우려를 다시 반영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공격적 긴축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선물시장이 급락하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들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중 S&P500과 달러지수 움직임을 보면 결국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가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또 이와 함께 증시 역시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이슈에 민감한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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