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체이스의 전략가에 따르면, 최초의 미국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열광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세계 최대의 디지털 통화를 최고치로 떠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콜라스 파나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를 포함한 전략가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를 언급하면서 “BITO의 출시 자체가 비트코인에 훨씬 더 많은 새로운 자본이 유입되는 새로운 단계를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신, 우리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라는 인식이 9월 이후 금 ETF에서 비트코인 펀드로의 전환을 촉발하는 현재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산(비트코인 포함)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금은 최근 몇 주 동안 비용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대응하지 못했고 금 ETF에서 비트코인 펀드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략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이러한 흐름 변화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560억 달러 규모의 SPDR Gold Shares ETF는 4개월 연속 유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에 지금까지 총 36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JP모건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이미 ‘다양한 투자 선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의 전략가들은 처음에는 따뜻한 환영을 보였지만, 서서히 사그라들었던 캐나다의 비트코인 ETF(BTCC)의 출시를 사례로 들며 “BITO에 대한 초기 과대광고는 일주일 후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현지시각 20일 처음으로 6만6,000달러를 넘어 새로운 사상 최고치 이정표에 도달했다.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미국 투자자들을 위한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성공적으로 출시된 후 주류에 대한 더 큰 수용에 대한 낙관주의가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환영했다.
이번 주 ProShares의 비트코인 선물 ETF(BITO)는 현지시각 19일 역대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펀드로 데뷔한 중요한 순간을 맞았다. BITO는 수요일 2,900만 주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12억 달러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펀드의 자산은 현재 11억 달러이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는 ETF가 10억 달러를 돌파한 가장 빠른 기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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